Page 22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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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다. 2005~2008년에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애꽃                  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노력했다.

            노린재 등 5종의 천적과 대체먹이인 줄알락명나방의 대                     유해생물과가 태동한 2008년에는 신선채소류를 대상으
            량사육기술을 특허 등록해 천적회사에 기술을 이전하고                      로 한 유해미생물 검출기법을 확립했으며, 2009년에는

            천적산업화에 이바지했다.                                     농산물에서 검출되는 식중독 원인균을 대상으로 10종의
            이처럼 천적을 이용한 병해충 종합관리기술 개발은                        균주 및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대상 균주를 검출하기 위
            2000년 시설재배 딸기에서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점박                    해 표적유전자의 증폭이 가능한 프라이머(Primer)를 디

            이용 방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자인해 선정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농산물에 오염될
            2001~2006년에는 시설재배 고추, 피망 등에서 국내 토                 가능성이 있는 유해세균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

            착종인 으뜸애꽃노린재를 이용한 총채벌레 방제를 시행                      한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친화적인 식중
            했고, 시설재배 오이에서 콜레마니진디벌을 이용한 진딧                     독균의 제어기술 개발을 위해 박테리오신 생성 균주 탐
            물을 방제했으며, 시설 토마토에서 온실가루이좀벌을 이                     색 및 분포조사를 시행한 결과,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하

            용한 방제 연구를 수행했다.                                   고 그 특성을 규명했다. 이외에도 박테리오파지 및 박테
            특히 2006년까지는 한 종의 해충에 한 종의 천적이용기                   리오신을 개발해 농산물 식중독 오염의 친환경적 방제에
            술 개발이 시도되었으나, 2007년부터는 파프리카, 딸기                   기여했다.

            등 시설과채류에 발생하는 모든 해충에 대한 천적이용                      이후 유해생물과는 농산물 중 식중독 유발 유해미생물
            종합관리기술을 농가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는 과정을                       안전 관리 기준 설정과 과학적 평가체계 구축을 위해, 신
            거쳐 작물별 천적이용 모델을 개발했다. 이렇게 농가현                     선엽채류의 유통 과정에서 유해미생물 오염도 조사와 생

            장 수행 과정에서 얻어진 해충의 생태와 발생 예찰 및 천                   장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농산물 중 유해미생물 분석을
            적이용 효과에 관한 결과들을 모아 작물별 천적이용 매                     위한 표준시험법을 확립해 반영하고 있다.

            뉴얼을 발간해 농업인과 천적 관련 지도 공무원에게 배
            포했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全) 주기 농산물

            농산물안전성부 신설과 유해생물 연구 태동                          06 안전 관리 연구(2011년~현재)
            농촌진흥청은 2004년 1월 작물보호부 안전성분야 확대                           화상병 예찰·방제

            개편을 목적으로 농산물안전성부를 신설했으며, 2008                            과수화상병은 2015년 5월 경기도 안성의 배 과
            년 10월에는 선진국 수준의 유해미생물 안전 관리 기                     수원에서 발견된 후 가지검은마름병의 유사 증상을 연구
            반 구축을 목표로 농산물안전성부에 ‘유해생물과’를 신                     하는 과정에서 처음 확진되었다. 병에 걸린 어린 싹과 가

            설했다. 유해생물은 생물적 위해요소로서 ‘농산물의 생                     지가 마치 불에 탄 모양으로 변해 화상병(Fire Blight)이
            산,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 오염되는 인체에 유해한 식중                   라 불리며, 병원세균에 의해 발병되는 세균병으로 전염
            독 세균, 곰팡이 독소 및 부패미생물’을 범위로 하고 있                   성이 매우 강하고 확실한 방제약제가 없다. 이에 과수화

            다. 특히 2006년에 도입된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상병이 확인되면 발생한 나무를 기준으로 반경 100m 이
            Agricultural Practices) 관련 연구를 추진한 유해생물과          내의 모든 기주식물을 뿌리째 뽑아 생석회와 함께 땅속
            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단계에 걸친 생물                     깊이 묻고 해당 과원은 폐원되며 향후 5년간(2022년 현

            적 위해요소 안전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신속 진단, 저감                  재는 3년) 같은 과종을 재배할 수 없다.
            화 및 과학적 위험평가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농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에 대응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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