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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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연구, 작물 근권미생물의 개체군변동과 생태적 특성 구 그 가운데 딱딱한 견사선을 지녀 섭취가 불가능한 ‘숙잠’
명을 위한 폭넓은 연구가 수행되었다. 을 이용한 연구가 대표적인 사례로서, 숙잠을 섭취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건강기능 효과까
지 구명했다.
농업생물 연구(2011년~현재) 누에는 알에서 부화한 후 25일 정도가 지나면 몸속에 단
06 식용곤충 등록 백질 성분의 견사선으로 가득 차 실크의 원료인 누에고
기존에 식품공전에 등재되어 있던 벼메뚜기, 치를 짓는 특성이 있다. 숙잠은 고치를 짓기 직전의 견사
식용누에 유충·번데기, 백강잠 3종 외에 갈색거저리 선이 가득 찬 상태의 누에를 말한다. 이처럼 숙잠이 지닌
(Tenebriomolitor)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Protaetia 견사선은 최고의 단백질 영양원으로 각종 아미노산이 풍
brevitarsis) 유충 등 7종이 과학적인 원료의 특성, 영양 부한 식품 원료이나, 숙잠을 냉동하거나 건조하면 몸속
성, 안전성 연구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식품으로서의 유 에 들어있는 견사선이 매우 단단하게 변해 섭취가 불가
용성을 평가받아 새로운 식품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인정 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살아있는 상태의 숙잠을 수
을 받았다. 이중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 증기로 쪄 익힌 다음 건조한 숙잠을 ‘익힌숙잠’이라고 하
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은 2016년 식품공전에 며, 아미노산은 물론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무기성분,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현재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용곤충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성분과 기능성분
은 7종(벼메뚜기, 누에 유충·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을 함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익힌 숙잠’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한 ‘익힌
유충)이고, 식품 원료로 한시적 인정된 곤충은 아메리카 숙잠’ 대신 ‘넓고 다양한 건강 기능 효과로 인간을 이롭게
왕거저리 유충, 수벌 번데기, 풀무치 3종이다. 하는 누에’라는 의미를 담아 ‘홍잠(弘蠶)’이라 명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홍잠의 효능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
홍잠의 기능성 구명 매 예방 효과를 구명하며 잠업의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양잠의 산업기반 확대를 위해 고부가가치 치매유전자 보유 마우스를 이용해 뇌 신경세포에 생성되
양잠 산물의 생산기술 개발과 보급에 노력을 기울였다. 는 치매 단백질 생성 억제 효과를 구명한 결과, 홍잠을 섭
취하지 않은 실험용 쥐의 뇌에서는 치매 단백질이 다량
축적되었으나, 홍잠을 섭취한 실험용 쥐는 정상 쥐와 마
찬가지로 치매 단백질이 전혀 축적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한 홍잠이 독성물질에 의한 간기능 저하 개선 효과가
있는 것도 구명했다. 독성 물질로 유발되는 간암에 대한
홍잠의 효과를 시험한 결과, 간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
소되는 효과와 함께 간경화 등 간 손상 관련 지표들을 통
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알코올로 유발되는 지방간, 간염 및 고지혈증에 대한 예
방 효과를 홍잠을 섭취시키면서 시험한 결과, 알코올성
지방간과 이로 인한 간경화 예방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
곤충식품전시회 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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