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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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함께하는 등 다양한 농촌진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환기 맞은 농업인학습단체
농촌지도자회는 1980년대 백색혁명을 실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지도하는 가운데,
농촌지도자회가 전국 곳곳의 농업 현장에서 이를 보급하고 실천하도록 앞장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생활개선회는 1980년대 들어 새마을운동이 민간으로 이관됨에 따라 활동이
1982. 전국 영농기술자 하기 강좌 입소
약화되었다. 반면 농촌에서는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고유의
생활개선활동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1977년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
부로 개편되면서 위축되었던 조직활동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989년에
는 생활개선회가 새마을부녀회로부터 해산되었으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후
농가생활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해
인근에 전파하는 한편, 과학영농을 실천해 보급하는 등 생활 개선활동에 새롭게
박차를 가했다.
4-H회는 1981년 한국4-H중앙연합회가 창립,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원단체로
가입하면서 조직 관리가 새마을운동중앙본부로 이관되었다. 4-H구락부라는
당시 명칭도 새마을청소년회로 바뀌었다. 1983년에는 한국 4-H 후원회사업
일부도 새마을운동중앙본부로 이관되어 4-H운동은 이제 새마을운동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새마을운동에 힘입어 1980년대 회원이 100만 명까지 늘어
났고, 1988년에는 다시 ‘4-H회’라는 이름을 되찾는 등 1980년대에는 4-H회가
전반적인 변화를 겪었다.
농촌지도 인력·단체 조직 확대(1991~2000년)
04 전문지도연구회 발족
전문지도연구회는 1996년 결성되었다. 농촌지도직 공무원의 지도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적 활동을 하던 분야별 15개 단위 연구회가 모여서 발족했다.
이는 1997년의 지도직공무원 지방직 전환을 앞두고,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지도직공무원 간 지역적 단절을 넘어서기 위한 자구책에 따른 것이었다.
농촌진흥청도 농업전문가로서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농촌지도사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 회원은 회원활동 5년 안에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독려하는 등, 농촌진흥청이 자율학습 바람을 일으키며
지도공무원들도 자기학습에 열중할 수 있었다. 전문지도연구회 활동은 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 문제를 파악한 후 이를 해결하는 연구 과제를 발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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