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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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업’을 통해 수도를 부엌으로 들이고, 하수시설과 작업대 설치 등을 지원했다. 사
업은 2002년까지 지속되면서 총 17만여 호가 부엌을 입식으로 개량하고 농가
위생을 개선했다.
1989년은 대 변혁을 가져온 해로, 농촌진흥사업 발전계획에 의해 도 농촌진흥원
(도 농업기술원) 생활지도과와 시·군 농촌지도소(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생활
개선계가 신설되었고, 생활지도사를 대폭 증원하는 등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
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생활 개선사업이 새롭게 전개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농가소득원 개발과 복지농촌의 시작(1991~2000년)
04 농촌여성 일감 갖기사업
1990년대에는 복지농촌 구현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생활 개선지도사업
이 종합적인 내용으로 확대 전환되었다. 기존 식생활 및 영양 개선교육에서 벗어
나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 과제를 보급하게 되었다. 조리실 겸 단체급식장은 생
활과학실습실로 변화되었고, 조리실습은 물론 의생활, 주생활, 농작업 등 생활
1996.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장 설치
개선과 관련한 이론과 실습을 전반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교육시설로 갖춰졌다.
특히 농촌여성의 지위가 역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농촌여성 일감 갖기사업’이 추진된다. 농업 소득만으로는 농가 가계비 충
당이 어렵고 농촌여성의 주도적인 역할 확대와 함께 경제활동 욕구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농촌여성 일감 갖기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1990년부터 시범 지역 현지 실정과 여성 능력에 맞는 일감을 발굴했고, 사업장
을 지어 한과, 장류, 농산물 가공 등 농산가공품과 모시, 명주 등 비농산물을 생
1996. 농업인 건강관리실 설치
산·판매하도록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농촌여성들이 자신의 저축통장을 소
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사일에 힘을 보태던 농촌여성에서 당당한 사업자로
거듭났다. 사업자 중에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전통식품 인증을 받거나 해외수출
까지 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1990년대에는 농업인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농촌진흥청이 농작업
환경 개선 과제를 보급했다. 과중한 노동으로 농업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농부
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관리실을 1996년부터 설치해 마을주민의 건강 관리는
물론 주민화합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 사업은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의
하나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계속사업으로 지원했다. 건강관리실 운영 활성화의
일환으로 관련 기관과 건강 증진 업무협약도 체결하고 다양한 생활건강 프로그
램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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