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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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하고 피해 규모 또한 점차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2001년 봄에는 극심한 가뭄 피

                                            해가 닥치면서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가뭄대책기
                                            술지도상황실을 가동했고, 밭토양에 대한 수분조사와 정보 공유, 양수장비 등

                                            농기계 수리 지원을 했다.
                                            2005년 봄철 가뭄으로 강원도 동해안 양양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소속
                                            기관,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기술지도인력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적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종자 침종과 못자리 설치, 파종 등에 대한 기술을 지
                                            원했다.

                                            2000년대에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국지성호우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
                                            다. 2002년에는 루사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유실 및 매몰, 가축 63만
                                            1,000마리 폐사, 도로 침수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의 피해가 있었다. 이듬

                                            해 태풍 매미는 재산피해액이 전년도 발생한 태풍 루사를 넘어섰으며,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한 폭우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갱신할 정도로 강
                                            도 높은 것이었다.

                                            이러한 농업 기상재해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은 2000년대 초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가 농가를 면담하면서 기상재해 단계별 행동요령인 ‘농작물 재해 대응체
                                            제 및 절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수립했으며, 피해경감 실

                                            천기술 책자를 일선 지도기관에 배부해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강풍 등에 견딜
                                            수 있는 내재해성 비닐하우스 설치기술을 시설농가에 보급하면서 기상재해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농업재해와 외래 병해충 관리(2011년~현재)
                                          06 예찰방제업무의 일원화

                                                   지구온난화에 의한 병해충의 증가, 농산물 교역 증가에 의한 외래 병해
                                            충 유입 위험성 증대 등의 우려 속에, 예찰과 방제의 이원화로 효율성이 떨어진
                                            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 방제업무가 행정부에서 농촌진흥청으로 이관되었다.

                                            이로써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지방 농촌지도기관 등
                                            으로 분리되어 있던 병해충 예찰과 방제업무가 농촌진흥청으로 일원화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중앙과 도 단위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설치하고 벼 병해충 예찰포,

                                            병해충 관찰포를 전국으로 확대해 정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
                                            로 적기에 정확한 방제를 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했다. 2014년에는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이동성 해충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공중포집기를 개발,

                                            2015년부터 기존 포집기를 대체했다. 2021년에는 현장방문 없이도 원격예찰이
                                            가능한 자동해충예찰 포획장치(오트롤트랩)를 제주대학교, 산업체 등과 공동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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