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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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경영이 본 궤도에


                                      제6절
                                                오르다

























                              턴어라운드가 된          자본잠식의 위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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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료공업합리화조치            1970년대는 석유파동의 시대였다. 석유파동이 두 차례나 닥친 데다, 두 번 모두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을 정도의 거친 파고였다. 1973년의 제1차 석유파동에 이어

                                                1979년 제2차 유류파동이 발생하면서 원자재가가 폭등했고, 이는 1977년 여수공
                                                장 준공 후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던 남해화학을 적자경영으로 몰아넣었다. 시작
                                                단계부터 닥쳐온 예기치 못한 시련에 남해화학은 사업의 전도에 안개가 짙어졌다.

                                                1980년대 초 계속되는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각국의 비료공업은 침체의 늪에 빠져
                                                들었다. 특히 고가의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국내 비료공업은 원유가격의 인상으로

                                                비료 생산원가가 크게 상승하여 국제경쟁력이 추락했다. 설상가상 미국, 소련, 캐
                                                나다 등 선진국들이 저렴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비료생산으로 수출 가격을 계속 인
                                                하하면서 국내 비료산업을 더욱 무력화시켰다.

                                                국내 경기의 침체로 인해 내수비료도 급감을 면치 못했다. 연간 총 생산 능력의
                                                40% 수준으로 내려앉은 국내 수요에 맞추기 위해 비료공장들은 저율 가동과 단속

                                                가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원가는 더욱 올라가고 공장의 생산성은
                                                한층 저하돼 비료회사들이 영업 손실과 자금 압박이라는 이중고로 휘청거렸다.

                                                안팎으로 충격이 엄습해오며 국내 비료회사들은 경영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적자가 계속해서 늘어나 이대로 가면 업계 전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

                                                가 커졌다.
                                                남해화학도 암모니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
                                                여 1980년대 초까지 적자경영을 면치 못했다. 공장 건설자금으로 도입한 차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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