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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로 혼합해 68% 질산을 PE 캔에 주입해 수출했다. 이러한 재래 방식은 순도 차이와 물량
                                              부족 문제 발생, 상차 능력 제한 등으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남해화학은 1992년 질산 혼

                                              합 탱크 및 자동 주입시설 설치로 이를 개선하고 구매자가 요구하는 농도의 질산을 본격
                                              적으로 수출했다.
                                              남해화학은 듀폰 싱가포르와 1년 6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협상을 통해 일본 스미토모를

                                              제치고 1992년 7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남해화학과 동부한농화학이 6:4의 비율
                                              로 참여해 계약기간 4년 동안 연간 최대 6만 톤까지 수출했다. 1999년 12월부터 시작된

                                              2차 계약에서 듀폰의 질산 소요 전랑 공급을 확정함으로써 매출액을 증대시키고 질산공
                                              장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1999년 제3희질산공장이 가동되면서 2000년 8월 말레이시

                                              아에 벌크 수출이 본격화됐다. 98% 농질산은 니트로셀룰로스의 주원료로 필리핀과 대
                                              만에 ISO 탱크를 이용해 수출했다. 2001년 제3DNT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 수출을 중단했다.
                                              1991년 5월 남해화학은 MNT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국내 수요는 남해
                                              화학 생산 규모에도 못 미쳤고, 국제시장에서도 후발주자여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같

                                              은 해 10월 인도에 처음으로 o-NT를 수출하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섬유공업이 발
                                              달한 인도를 중심으로 일본·중국·브라질·유럽에 이르기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MNT

                                              생산 개시 이듬해인 1992년 o-NT 1,090톤, p-NT 552톤 등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
                                              었다. 1993년 이후 중국산 MNT가 국제시장에 진출해 저가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데다
                                              염안료산업의 경기침체가 지속돼 남해화학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o-NT의 공급과

                                              잉이 심화된 1998년에는 당시 인기가 높았던 멜라민과 연계해서 유럽 수출을 타진했다.
                                              1994년에는 톨루이딘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남해화학이 p-톨루이딘의 원료로 사용한

                                              p-NT는 1994년 톨루이딘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으로 1997년 일시적으로 수
                                              출을 중단했다. 1997년 말 p-톨루이딘의 국내 최대 수요처 한남실업의 부도 등 내수판매

                                              가 불확실해져 p-NT 일정물량을 인도 바산트사에 장기계약으로 수출했다.
                                              1997년 4월 멜라민공장 준공과 함께 o/p/m-NT 및 p-톨루이딘, 멜라민으로 수출범위를

                                              확대했다. 가동을 시작한 8월 경 멜라민 가격이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그로 린츠
                                              (Agro Linz) 등 세계적인 제조업체들의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이 부족해져 톤당
                                              1,300〜1,400달러이던 가격이 1998년 2월 도착도 가격이 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각 공장들이 정상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증설된 생산시설로 인해 2000년에는 톤당
                                              650달러 밑으로 떨어져 변동비를 보전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원가부담을 감당하지 못

                                              해 2002년 2월 암모니아 및 요소공장과 함께 공장가동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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