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7 - 남해화학 50년사

부문사편

21세기 국제시장의 남해화학은 1977년 이란과 인도 2개국에 10만 3,800톤의 비료를 처음 수출한

동향 이후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03년 말까지 아시아 지역 23개국, 아프리

카 지역 6개국, 오세아니아 지역 5개국, 중남미 지역 2개국 등 34개국을 대상으로 1,329
만 7,000톤의 비료를 수출해 22억 5,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04년 남해화학은 73
만 1,000톤의 제품을 수출해 1,7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2년 휴켐스 분할에 따른

화학 부문 수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원재료 가격의 변화와 그에 따른 비료 등의 국제가격 변동은 해외사업의 손익에 큰 영향

을 미쳐 항상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2005~2006년에는 판매한 제품의 적자
가 발생해 원재료 비용 회수 전망이 어두웠던 적도 있었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며 꾸

준히 수출사업을 진행하던 2006년까지 국제유가와 세계 식량가격이 계속 상승해 전반
적인 위기감이 고조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물연료 사용 확대 등으로 식량가격이 급

상승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발생 전까지 지속된 식량가격의 상승은 세계 비료 수
요를 급증시키는 연쇄반응을 일으켰고, 원재료 대비 비료 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DAP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남해화학에게 큰 기회로 작용했다. 2008년 남해화학

은 68만 8,000톤의 비료 및 화학제품을 수출해 4,973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단일사업 부문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으로서 가장 높은 성과

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 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남해화
학은 2022년 51만 3,000톤의 비료와 6만 8.000톤의 화학제품을 수출해 4,658억 원의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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