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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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비료사업의
제4절
새 패러다임을 열다
화학비료의 1997년 이후 국내 비료시장은 시장 개방에 따라 무한경쟁체제로 들어섰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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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를 보이다 수도작용 비료와 원예용비료로 구분되던 비료업계가 1998년부터 판매 영역이 파
괴되어 서로 간 시장 쟁탈과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했다. 남해화학도 1998년부터
BB비료(주문비료 또는 맞춤형비료) 및 원예용비료 생산에 나섰으며, 2000년부터
는 수도작용 비료시장 방어를 위해 저농도 신비종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등 대응해
나갔다. 그러나 남해화학의 내수비료 공급률은 1999년 이후부터 50%를 밑돌았고,
2000년대 후반에 이르면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복합비료 100만 톤, 요소비료 60만 톤을 생산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던
남해화학은, 정부의 질소질 감축정책, 중국 저가 요소비료의 공세 등에 따라 2002
년 요소공장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복비만 생산하게 되었다.
수도작용 복비로 남해화학은 슈퍼21, 신세대, 한아름, 흙사랑 등을 생산했다. 이 중
슈퍼21(21-17-17, 17-21-17 등)은 고농도비료여서 제품 순도가 높으며 효과 지속이
뛰어나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었다. 그러나 토양오염 등의 우려
로 화학비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슈퍼21로 대표되
는 고농도복비는 갈수록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대 들어 남해화학은 기존 고농도비료를 보완한 신비종 개발에 나서 저농도
비료시장에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저농도 비료로는 친환경비료인 신세대비
료(22-12-12)와 신저인산비료인 흙사랑비료(21-9-16, 21-9-14+고토2)를 개발하
였고, 미질 및 토질 향상을 위해 고토와 유황, 석회성분을 보강한 한아름비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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