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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10-9+3+0.210+2) 개발에 집중했다.
이 중 1998년 개발한 신세대비료(22-12-12)는 저인산 저가리비료이며, 이후 국내
토양에 알맞은 고토성분을 함유한 신세대비료 22-12-12+고토3를 내놓았다. 신세
대비료(22-12-12+고토3)는 국내 농토에 과다 잔류하는 인산, 가리 성분 축적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 농협, 남해화학이 공동 개발했으며, 고토가 함유
돼 쌀의 점질성을 높여 밥맛이 좋았다.
2000년에는 원예용비료 회사들이 수도작용비료 시장에서 저농도비료를 공급하
는 것에 대응하여 한아름비료(12-10-9+고토3+붕소0.2+규산5+석회7)를 출시했
다. 한아름비료는 토양환경 보호를 위해 작물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만 구성했고,
고급영양소가 함유돼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했다. 벼농사용비료뿐만
아니라 원예과수 등 모든 작물에 사용이 가능했으며 밑거름으로 적합하다고 알려
지면서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비료로 자리매김했다.
저인산 복비의 경우 1990년대까지 21-9-17, 21-9-16 등을 공급해오다가 2002년부
터 고토를 첨가한 흙사랑비료(21-9-14+고토2)를 개발 공급했다. 흙사랑비료는 인
산이 과다하게 축적된 논이나 밭에 사용하며, 특히 이끼나 독새풀이 있는 논에 효
과가 있고 도열병 등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토양 개량을 위한 미량 성분을 첨가한 환경보전형 비료가 신상품으로 선
보이는 가운데 남해화학은 규산질 비료, 유기질비료, 수도작 전용 유기복합비료,
토양 미생물제재, 키토산비료, 석회질비료 등을 판매하였다.
2003년에는 인산석고(인산을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산석고로 제조한 비료)가 비료
공정규격을 획득하여 향후 비료로 판매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석회질비료는 토양
중에서 거의 녹지 않아 작물에 주는 영향이 매우 적었으나, 석고비료는 석회질 비료
에 비해 용해도가 높아 토양과 작물에 칼슘을 공급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
1999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썰포마그는 토양에서 서서히 녹아 작물의 양분 이용률
이 높은 장점을 가진 황산가리고토였다. 수용성 천연광물 비료로 원예작물에 사용
하면 당도 및 품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염류집적이 적어 염소에 민감
한 작물인 토마토, 호박, 감자, 사과, 배, 포도, 감귤 등 재배에 효과가 좋았다. 특히
연작피해가 없는 것이 장점이어서 농업인들이 연작을 피하기 위해 토양개량용 작
물을 재배하는 대신 토양개량제로 썰포마그를 대체 사용했다. 나중에 이름을 유황
가리고토로 변경했다.
남해화학 내수비료는 수도작용 복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판매되면서 2010년
약 49만 톤, 2011년에는 약 61만 톤을 공급했고, 신비종들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성
과를 일궈내며 시장 기반을 다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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