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농협은행 10년사
P. 47
Part.01
NH농협은행 출범 이전의 역사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종합농협은 금융부를 비롯한 중앙회 10개 부와 8개 도지부, 140개 군조합, 2만
1,042개의 이동조합을 갖춘 3단계 조직을 구축하고 8월 15일 광복절에 역사적인 창립기념식을 개최하
였다.
한편 구 농협과 농업은행의 통합에 맞춰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인 중소기업은행이 농업은행에서 분리
되어 설립되었으며 1961년 8월 2일 첫 업무를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농업은행은 서울 10개 점포를 비롯
한 도시 소재 31개 점포를 중소기업은행에 이관하였다.
종합농협 창립 당시 조직 체계
중앙회 군조합
구분 이동조합 특수조합
본부 도지부 본소 지소
현황 10부 20과 8개소 140개소 383개소 21,042개소 101개소
02 중앙회의 신용사업 전개
예수금 성장으로 조달액의 차입금 비중 축소
구 농협의 신용사업을 배제했던 것과 달리 새로 출범한 종합농협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겸영할 수
있다는 점이 기능 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었다. 또한 농협의 신용사업은 민간금융으로서의 기
능과 정부의 농업신용정책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도 겸하게 됨에 따라 민간금융과 정책금융
의 양면성을 지니게 되었다.
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은 제1금융권의 은행으로서 출범 초기 주로 예수금과 차입금을 통해 농업자금 공
급과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였다. 중앙회의 예수금은 단순한 유휴자금의 흡수뿐만 아
니라 비농민예금의 농업자금화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1960년대 초에는 예수금 규모가 적어 외부
차입금 의존도가 높았으나, 1965년 이후 대폭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저축증대운동 전개로 예수금이 확
대되어 차입금 비중이 낮아졌다. 중앙회 예수금은 1969년 759억원에서 1974년 2,158억원으로 증가하였
다. 이에 따라 총조달금액 중 예수금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1974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는 51.4%에
이르렀고, 같은 해 차입금 비중은 42.3%로 떨어졌다.
경영위기 극복과 금융시장 경쟁 격화 대응
농협중앙회는 1969년 상호금융을 개발하여 단위조합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1973년에는 저축부를 설치
하여 1981년까지 저축 1조원 달성을 위한 ‘농어촌 1조원 저축운동’을 전담하게 하였다. 중앙회는 이와 함
께 ▲생명공제사업 개시(1965년) ▲외국환업무 취급(1969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관리기관
담당(1972년) ▲우체국의 우편저금 및 국민생명보험 인수(1977년) ▲신용카드사업 개시(1983년) ▲중앙
회 전 점포의 온라인망 구축(1984년) ▲지속적인 금고예금 유치 등을 추진하였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1982년 6월 말 가결산 결과 당시 출자금 290억원의 2.2배인 631억원의 적자가 예상
되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1981년 11월 9일부터 1982년 6월 28일
45
0 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