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산림조합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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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60년사                                                                                     통사




               를 위해 산림조합을 사유림경영 전문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안정적인 산림경영 기
               반을 구축해 나갔다.

                  2001년에는 산림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한 「산림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산
               림 관리의 기본이념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명시되기에 이르렀다. 참여정부

               가 출범한 2003년 무렵에는 우리 산림과 산림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느 때

               보다 복잡하게 전개됐다.
                                                                                   2000.05.01.  산림조합 재출범 기념식
                  우선 대외적으로 FTA가 확대되는 등 국경 없는 경쟁 시대가 심화됐다.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에 대한 국제적인 요구도 커졌다. 대내적으로는 산림경영이 침체                          산림조합 출범 기념식사

               된 가운데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등과
                                                                                   “우리나라의 임상은 81%가 30년생 이하의 유령
               같은 대규모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림재해 방지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                           목으로 현재로서는 목재의 보속생산이 불가능하
                                                                                   며 앞으로 30년 내지 50년간을 지속적으로 투
               랐다. 산림을 이용한 휴양 수요나 도시 녹지공간 확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크게                        자하여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습
                                                                                   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임업선진국의 꿈
               늘어난 시기이기도 했다.
                                                                                   을 이루고자 숲가꾸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에 따라 산림 정책은 본격화된 IMF 경제위기, 남북관계의 진전과 참여정부                       왔으며, 사유림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는 협동조합 기능은 유지하되 산림사업을 전
               의 출범 등과 같은 변화를 고려하고, 치산녹화사업 당시 심은 나무를 생태적・환경                        담하는 공사형 산림조합으로 생산과 유통에 앞
               적으로 건강하게 잘 가꾸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 산림                         선 산림자원조성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
                                                                                   우리나라 임업의 급선무입니다. 정부의 개혁추
               청은 2003년 8월 제4차 산림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을 발표하고 ‘사람과 숲이 어우                       진 방향이었고, 임협이 이에 공조하여 오늘의 산
                                                                                   림조합이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 구현’을 새로운 정책목표로 내세웠다.
                                                                                                - 이윤종 중앙회장 인사말

                                                                                    “오늘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의 하나
                                                                                   로 추진해 온 협동조합 개혁방침에 따라 산주와
                                                                                   산림경영자를 위하여 명실공히 본연의 기능을 다
                  02. 공사 성격의 조직체로 전환한 산림조합
                                                                                   할 수 있는 산림조합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뜻깊
                  2000년 5월 1일, 산림조합 출범기념식을 갖고 출범함으로써 지난 7년에 걸친                     은 날입니다. 산림조합은 정부의 산림사업을 대
                                                                                   행하는 공사적 성격이 강하여 다른 협동조합으
               임협협동조합 시대가 마감됐다. 재출범한 산림조합은 산림청 등과 파트너십을 재
                                                                                   로 통합보다는 산림조합으로 개편하여 산림사업
               정립하는 등 정부기관과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제반 법규를 조직 체질에 맞도록                         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
                                                                                   에 따라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하여 탄생한 조
               정비해 항구적인 발전방향을 수립해 나갔다.                                             직입니다. 명실공히 212만 산주를 대표하는 유일
                                                                                   한 기관이 됐으므로 21세기 농산촌 발전의 중추
                  산림조합은 협동조합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업무영역을 대폭 개편해
                                                                                   기관으로 성장하여 국민들로부터 보다 많은 사랑
               정부의 산림사업을 전담하는 공사 성격을 포함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산림조합중                          과 신뢰를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김성훈 농림부장관 치사
               앙회에 조합감사위원회를 두어 조합경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회원조합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조합원들에게 신                         “산림조합은 지금까지 해 오던 조림, 육림, 임도
                                                                                   등 산림사업과 신용사업을 계속적으로 실행할
               뢰받는 정직한 조직으로 발전하는 산림조합의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방치된 사유림의 대리경영과 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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