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P. 72
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2단계 부지조성 공사현장 오성산 장애구릉 제거공사 후 모습
오성산 장애구릉 제거사업에 필요한 용지보상을 2006년에 마무리했다.
가장 많은 보상비가 책정된 을왕산 장애구릉 제거사업 용지사업도 진행이 쉽지 않았다. 을왕동
지역의 토지 70만 6천㎡에 대해 523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한 동 사업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토
지확보의 시급성을 고려해 보상협의와 사용동의협의를 병행한 결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협의보상율 91%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려 2단계 건설사업 추진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됐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을 위한 부지조성공사는 기본계획고시에서 제시된 내용에 따라
토공계획을 수립하되, 시설규모 및 배치내용을 장래 시설과 공항주변의 계획을 고려해 부지조
성범위를 설정했다. 1단계 건설사업에서는 삼목도와 신불도를 골재원으로 활용했듯이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에 필요한 토석은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오성산, 을왕산 등에서 채취했다.
부지조성공사의 설계 시 가장 주요한 사항은 2단계 건설사업의 시설 예정지역인 제3활
주로, 여객 및 화물계류장, 제빙계류장 등을 우선적으로 매립하는 것이었다. 제4활주로와
IBC-Ⅱ 지역, 서북측 시설지역 등은 잉여토량의 유용사토장으로 활용해 경제적인 부지조성
공사를 수행했다.
2002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공사는 오성산의 장애구릉을 제거하
는 작업을 시작으로 전체 면적 1,341만 9천㎡ 규모로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 부지조성공
사는 크게 두 개의 공종으로 진행했다. 먼저 장애구릉으로부터 매립재를 생산·운반하는 공
종과 이어서 매립재를 포설·다짐하는 공종이었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 지역은 1단계 건설사업 시설지역 서쪽에 인접한 해상 원지
반으로, 연약지반 상태였다. 따라서 중량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지반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약지반 개량이 수반돼야 했다. 다만 2단계 건설사업 부지는 공역절토부에서 생
산되는 파쇄암으로 매립될 예정이었기에 1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 과정과 같이 매립 후 수
직배수재(Vertical Drain)를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선 원지반에 수직배수재를 설치한
후 노체 및 노상을 성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