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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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재도약의 여정
02 안전한 하늘 여행길을 위해
1단계 개항 이래 항공기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계기착륙 및 표지시설, 항공정보통신시
첨단 항행시스템 도입과 설, 레이더시설을 포함하는 항행안전시설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문제는 세월이었다. 1단계
통합정보시스템 구현
건설사업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기존 항행안전시설이 노후화돼 증가일로를 걷고 있던
항공수요의 상승곡선을 따라오기 점차 버거워지고 있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행
안전시설 내구연한과 국토교통부 방침을 고려해 2011년 11월 기존 1단계 항행안전시설 개
량사업에 착수했고, 이어 2012년에는 3단계 항행안전시스템 구축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계
획에는 1단계 시설에 대한 개량사업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항 지상레이더 감시시설인 다
변측정감시시설(MLAT)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했는데,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의 항행안전시
설 개선사업은 두 축을 중심으로 이후 전개했다.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개량사업과 신설사업은 동일한 인터페이스에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시행했는데, 우선 개량의 측면에서는 계기착륙시설(ILS/DME) 및 전방향표지시설
(VOR/DME)의 각 부분을 1단계보다 기능이 향상된 모델로 교체했다. 또 항공정보통신시
설의 경우 신뢰성, 안전성, 보안성 등을 고려해 일반통신망과 구분해 독립시스템 형태로 재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공항감시레이더는 각 시설의 노후 수
준을 분석해 201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개량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2015년 2월에는 새
로운 서울접근관제시스템(ARTS)을 항행관제센터(AICC) 1층에 구축하고, 비상용 관제시스
템 및 관제석을 독립건물에 별도 설치함으로써 화재 및 재난 등 불시의 상황에 대비했다.
도입 측면에서는 지상감시레이더 시설 중 하나인 다변측정감시시스템(MLAT)을 신설을 본
격화했다. 전파반사원리를 이용한 일반 레이더와 질적으로 달랐다. MLAT는 레이더가 항공
기를 포착하기 어려운 저고도 산악지대나 공항지역에 위치해 있는 질문기(Tx)에서 항공기
의 항행정보신호를 보내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3대 이상의 지상수신국(GS)이 항공기가 보
내는 고유 응답신호를 수신한 후 도착시간 차이를 계산해 항공기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형
태이다. 따라서 감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항공기의 탑재장비가 추가
로 필요하지 않고, 기존 레이더시설에 비해 구동 부분이 없어 지상시설의 장비 경량화도 실
현할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4년 착수한 ‘공항지상감시레이더시설 개량 및 신설사업’에 MLAT
신설사업을 포함해 진행한 이래, 1차와 2차로 사업을 구분해 시공에 들어갔다. 1차 공사는
기존 지상감시레이더 개량사업에 앞서 2014년 8월에 착수해 MLAT 및 DFP 일부의 제작
과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2016년 8월에는 MLAT 및 DFP를 2차로 제작하고 설치한
끝에 2017년 8월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기존 레이더의 한계를
극복하며 CAT-III 등급 수준의 운영지원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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