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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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를 동원해 출국장 내 보안검색대의 1시간 최대처리능력을 점검했다. 또 마지막 시험운영 시

                                        에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준비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돌발상황
                                        을 종합적으로 시험했다.





              02                        개장일 확정의 사정과 조기 개장을 위한 준비

                                        종합시험운영을 비롯해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일을
              제2여객터미널                   확정할 시점이 다가왔다. 개막을 앞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대변수였다. 1월 30일 오
              그랜드오픈의 그날
                                        픈할 선수촌 일정뿐 아니라 해외 선수단 일부와 대회 관계자가 조기입국하는 상황도 고려
                                        해야 했다. 결국 정부 측과의 숱한 협의와 검토 끝에 개장일을 앞당기기로 하고, 2018년 1
                                        월 18일을 디데이로 정해 2017년 11월 대외에 공식 발표했다.
                                        서둘러야 했다. 그럼에도 조금의 실수도 없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조기개장에 필요

                                        한 공항출입국 현장인력을 6개 부처 537명으로 산정하고, 제1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던 직
                                        원 146명을 제2여객터미널에 재배치했다. 또 개항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던 건설사업 및 운

                                        영준비 업무의 마무리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현황점검과 개선을 반복하며 운영환경을 완성
                                        해나갔다.
                                        무엇보다 승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승객들이 항공사가

                                        다르게 배치된 제1·2여객터미널을 혼동하지 않고 예약한 항공기에 제시간에 탑승하는 것
                                        이었다. 이에 리플릿, TV, 모바일앱,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스카이팀) 등의 항공사 이전을 홍보하고 항공권에
                                        도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더불어 공항 내 도로표지판, 안내인력, 안내사이니지 등을
                                        강화하고 착각 승객을 위한 셔틀버스와 긴급 순찰차량을 준비했으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체계 정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D-day

                                        드디어 그날이 왔다. 장소는 개장준비를 마친 제2여객터미널, 시간은 2018년 1월 18일 새
                                        벽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이 새로운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며 3단계
                                        건설사업의 준공과 인천국제공항의 세 번째 그랜드오픈을 알렸다. 7시 55분에는 필리핀 마

                                        닐라행 대한항공 KE821편이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처음 출발한 데 이어 18일 하루 동
                                        안 119편의 출발항공편과 118편의 도착항공편이 운항되며 5만여 명 승객이 새 여객터미널

                                        을 이용했다. 운영 초기에 예측됐던 약간의 혼선이나 지연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
                                        황에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대부분 이용객들과 국내외 언론은 ‘쾌적하고 현대화된 공항’
                                        이라는 우호적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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