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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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실 매각 지연은 서류 절차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이지 다른 요인은 끼어들 틈이 없

            었다. 그만큼 한앤컴퍼니와 한진해운은 나머지 지분 매각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
            한진해운은 앞서 구주를 매각해 총 3,000억 원을 확보했고, 이후 자금난이 가라앉지 않자
            2015년 말 지분 일부를 추가로 매각했다. 한앤컴퍼니는 당초 취득 지분으로도 충분히 경영

            권 행사가 가능했지만, 한진해운의 재무 지원을 위해 추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측은 잔여
            지분 5%를 한앤컴퍼니가 340억 원에 사들이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한앤컴퍼니
            는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한 지 2년여 만인 2016년 4월 26일 벌크 사업 부문의 잔여 지분까

            지 모두 인수했다. 이로써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가치 두고 인수
            한앤컴퍼니는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기 전부터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가치에 초점
            을 맞췄다. 인수 이후 단순 투자자에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면에 나선 이유였다. 나름의 논리
            를 갖추고 내세운 명분과 실리는 인수의 성공 비결이었다. ‘명분’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없
            어서는 안 될 원자재, 에너지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사의 운영으로 대변했다. ‘실리’는 벌크 사













































            2015년 추가 건조된 에이치엘하모니(HL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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