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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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중앙감정평가법인 부산지사
를 설득해 제일 부산지사와 합병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중앙 부산지
사 감정평가사 6인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영남권 최대 감정평가법인으 통사 | 최고를 향한 제일의 50년 여정
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규모에 맞게 조직도 새롭게 재편해 금융사업
부, 보상사업부, 어업보상실, 정비사업부, 지원사업부로 세분화해 영
업체계도 갖췄다.
인재 영입을 통한 업무영역의 확장
우수감정평가법인 지정 과정에서 제일은 지사 확장을 공격적으로 진
행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성장과 도약이라는 목표 의식 아래 제일이라는 전통적인 뼈대는 유지하
되, 능력 있는 인재의 수혈에 적극적이었다. 제일의 근간을 이루는 정신은
지키되, 실력을 갖춘 인재 영입에는 한계를 두지 않았다. 특히 2006년 말
에 서대호 감정평가사를 비롯해 박영균 감정평가사를 영입한 것이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영입 과정을 알고 있는 제일 관계자의 설명
이다.
2006년 모든 감정평가법인은 무한경쟁 체제에 놓였다. 전체 감정평가사를 늘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제일의 경쟁력을 높일 스타 감정평가사가 필요했다. 특히 제일의 약점을 081
보완할 수 있는 감정평가사가 필요했고, 가장 취약한 정비사업 부문에서 영업력을 가진
감정평가사 영입을 추진했다. 때마침 정비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가진 서대호
감정평가사가 소속 법인에서 이적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접촉해 영입에 성공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수행실적을 갖춘 감정평가사들의 영입은
제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 실제로 새로운 감정평가사
들의 영입으로 대략 150억 원가량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이는 제일
이 2007년부터 업계 일등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다. 매
출 증가로 인한 업계 순위의 도약은 다른 분야에까지 시너지를 발산했
다. 또한, 약점으로 지적받던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게 됨으로써 감정
평가법인으로서도 외부적 평가가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부적
으로도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기존의 틀을 고집하기보다는 능력을 갖춘 인재 영입에 유연
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제일이 정체된 조직이 아니라, 기존의 틀도 과 3장 | 주식회사 전환과 대형법인 시대의 도약
감히 깰 수 있는 발전지향적 법인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실례로 정비
사업 분야에서의 성공적 변신을 계기로 기업체 평가와 부동산 금융 관
련 감정평가사가 제일에 합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