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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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은 기업에도 적용된다. 30주년 기념식은 우리
제일 뿐 아니라, 감정평가업계 전체를 놓고 봐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또한, 내부적으
로는 평가사와 직원들이 화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는 전환점이었 통사 | 최고를 향한 제일의 50년 여정
다. 이에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2년 전부터 필진을 구성해 발간을 준비했다. 감정평가법
인 1호라는 역사성과 자부심을 생각하면 꼭 필요한 일이었다.
그 결과 제일은 2003년 5월 1일 창립 30주년에 맞춰 감정평가 업계 최
초의 社史(사사)인 『제일감정평가법인 30년사』를 성공적으로 발간했
다. 당시 발간 부수는 2,000부로 상당한 수량이었다. 30년사는 소속 전
임직원은 물론 감정평가업계 전 법인과 개인 평가사무소에 배부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회 도서관, 대법원을 위시한 각급 법원, 검찰청, 총리
실, 감사원, 건설부, 국세청 등 관계 정부 부처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 전 언론사, 그리고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교
도서관에 배부했다.
제일의 사사 편찬은 단순히 한 회사의 역사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변
호사나 회계사 같은 전문직과 비교해 감정평가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
이 낮은 점을 해소하는 소개서 역할도 했다. 감정평가사의 임무와 역
할과 존재 의의를 짚어주는 것은 물론, 감정평가법인이 수백 명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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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로 구성된 조직으로서 국민의 재산권 보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었다. 3장 | 주식회사 전환과 대형법인 시대의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