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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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돌파와 함께 식량자급이라는 숙원사업을 달성하는 녹색혁명을 실현했다.

                                            우리 국민을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녹색혁명의 결실 뒤에는 농촌진흥청의 농촌
                                            지도사업이 있었다. 농업인들에게 통일벼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이를 실천하도

                                            록 지원하면서 농촌의 현장을 움직였기에 녹색혁명이 가능했다. 이 시기 농촌진
                                            흥청은 조직적 역량을 통일벼의 확대 보급에 총결집했다. 시·군 농촌지도소 산
                                            하에 3∼4개 읍·면을 묶은 지소를 두었던 데서, 전국 각 읍·면 단위로 지소를 확

                                            대하고(1975년 1월) 지도인력을 대폭 증원했다. 또한 통일벼 보급에 호의적이지
                                            만은 않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쌀의 자급자족을 향한 일념으로 현장에 살다시피

                                            하며 식량증산지도에 앞장선 지도직공무원들은 우리 민족을 보릿고개에서 탈
                                            출시킨 녹색혁명의 주역이었다.





                                                   우수인력 확보 및 읍·면 지소 폐지(1981~1990년)


                                          03 농촌지도사업의 전면적 개편
                                                   1980년대 들어 농촌지도사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변화를 시
                                            도했다. 1985년 12월에는 농촌지도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
                                            해 지도직의 직급을 연구직계급체계와 동일하게 지도관과 지도사 2계급으로 구

                                            분하고 보수체계를 단일호봉체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직급체계가 2개로 단절
                                            되면서 지도사로 통합된 하위 지도직(당시 6~9급) 공무원들은 직급상승 기회가

                                            제한된 채 호봉상승분만 반영된 보수를 받게 되었다.
                                            새로운 직급체계에 지도공무원들의 동요를 보이자, 1989년에는 농촌지도사업
                                            추진체계가 전면 개편되었다. 조직 개편은 군 농촌지도소의 기술담당관제를 폐

                                            지하고 과장제를 도입하면서, 규모가 큰 시·군 농촌지도소에는 3개과를(사회
                                            지도과, 기술보급과, 사회개발과), 작은 시·군에는 2개과(사회지도과, 기술보급

                                            과)를 설치했다. 과장제의 신설을 통해 지도사들도 지도관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되었다.
                                            같은 해 4월에는 전국 1,443개 읍·면 지소를 시·군 농촌지도소로 통폐합했는데

                                            이는 읍·면 지소의 운영에 따르는 비용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한편 군 소재지
                                            로부터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 전국 30개 읍·면 지역을 선정해 지구지소를
                                            설치함으로써 지소철수에 따른 농민 접촉지도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농

                                            업생산성 향상, 농가 소득 증대 및 생활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수집
                                            해 지역 농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소형 전산 단말기 및 팩시밀리를 시·군 농촌
                                            지도소에 설치했으며, 전국 192개 농촌지도기관에 농민상담실을 설치함으로써

                                            농사기술정보는 물론 생활 개선, 청소년 문제, 결혼 등의 생활정보에 이르기까
                                            지 광범위한 상담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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