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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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지도체계 강화 (1971~1980년)

                                          02 녹색혁명의 기수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농촌지도기관을 통해 기술 보급에 주력했으나,

                                            1960년대에는 농촌지도사업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에서 파견된
                                            농촌지도원들이 과학적인 농사법을 보급하려 해도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한 기
                                            피로 농가의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생 농사를 지어온 경험

                                            을 외면하고 새로운 영농방법을 따르도록 변화시키는 것이 하루아침에  가능할
                                            수는 없었다.

                                            농촌지도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농촌지도직 공무원들이 타 분야로
                                            전직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들을 안정적으로 근무시킬 수 있는 개편작업이 필
                                            요해졌다. 1970년 12월 농촌진흥청은 직제개정을 단행하고 도 농촌진흥원 지도

                                            과를 지도국으로 승격했다(시험과는 시험국으로 승격). 1971년에는 지도공무원
                                            에 대한 농촌진흥청(장)의 인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농촌진흥법을 개정, 농
                                            촌지도사들의 신분을 보장함으로써 이들이 소속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안정화

                                            했다.
                                            1977년에는 4급 이하 지도사의 전문특기화를 촉진함으로써 자질을 향상시키
                                            고, 지도 능률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농촌지도인력 전문특기화 규정을 제정(4월

                                            1일)했다. 이 규정은 농촌지도사에 대한 농가의 불신을 해소하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농촌 현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농촌지도사를 전문지

                                            도사, 특기지도사, 일반지도사로 구분해 도와 중앙은 전문지도사를, 시·군은 특
                                            기지도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지도사를 배치했다.
                                            우리 농업의 역사에서 1970년대는 빛나는 이정표가 세워진 시기였다. ‘통일벼’

                                            품종이 농업 현장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1977년에는 쌀 총 생산량 4,000만 석

























                                     1972.
                               ‘통일벼’ 집단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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