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농촌진흥 60년사
P. 74

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시·군에는 농촌지도소(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설치함으로써 3단계의 수직적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1964년에는 시·군 농촌지도소에서 농민을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3∼4개 읍·면당 1개씩 지소를 설치했고, 이후 1975년에는 읍·면에 1개

                                            씩 지소를 확대 설치해 촘촘한 조직체계가 가동되었다. 이러한 유기적 연계를
                                            기반으로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촌지도기관과 협력해 밀착된 농가지도를 수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많은 개도국들은 물론 선진국들조차 부러워하는 우

                                            리만의 추진체계가 이때 갖춰졌다.


                                            농촌지도사업 추진체계
                                            기관           주요 사업

                                            농촌진흥청        새로운 기술 개발·보급, 전문인력 교육 및 사업예산 지원 등
                                            도 농업기술원      중앙과 시·군 간 업무 연계 및 조정, 도 단위 농업기술 보급 및 교육 지원
                                            시·군          농업 현장기술 보급사업 추진, 농업인 현장 컨설팅 및 교육, 농업 현장애로기술
                                            농업기술센터       과제 발굴, 현장필요기술 실증, 농촌생활 개선 및 농촌자원 사업화 등



                                            영농 개선의 초석을 다지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법」에 따라 농촌의 진흥개발을 위해 필요한 시험연구,
                                            계몽지도, 기술의 보급 및 이에 수반되는 지도자 양성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1960년대는 식량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으며, 새로운 농업기술의
                                            보급을 통해 낙후된 우리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농촌지도사업이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되었다.
                                            관례적으로 답습해 온 주먹구구식 농법에서 탈피하고 영농의 과학화를 실현하
                                            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우량 품종 전시포(시험농장)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우량 품종을 전시하고 농업인이 직접 관찰·비교하도록 함으
                                            로써 새로운 재배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도록 유도했다. 1963년 우량 품종 시범재

                                            배 전시포를 읍·면당 1개소씩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1965년에는 전시포가 2만
                                            435개소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각종 강습회와 연찬회 등 주로 실증적인 방법으
                                            로 농가지도가 이루어졌다.
            1962.
            자전거를 이용한 현지 순회지도                농촌지도사업을 담당할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되었다. 농촌지도직 공무원 수
                                            는 1961년까지 1,000여 명 수준이다가 1962년 농촌진흥청 출범 후 3,000여 명으
                                            로 늘어났고, 1980년에는 7,980여 명으로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자전거, 오토

                                            바이, 삼륜차 등의 지도장비를 지급해 농촌지도사들의 기동력을 높이고, 환등
                                            기, 영사기 같은 시청각 기자재를 전국의 농촌지도기관에 지원했다.
                                            1960년대는 이처럼 농정부재의 시대를 마감하고 농촌지도사업의 체계가 구축

                                            되는 시기였다.

            1967.  제1회 주재지도사 훈련생 입소




            072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