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0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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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제4절
가금 연구
양계산업의 태동기(1960년대 이전)
01 우리나라의 가금산업은 토종닭을 사육하는 방사방식의 원시적인 마당
양계 형태를 거쳐 1900년대 초 일본에서 개량종이 도입되면서 부업양
계 형태로 발전했다가 한국전쟁을 거치며 유명무실해졌다.
가금 연구는 1947년 농사개량원 축산부 산하 성환종축원이 설립되면서 연구 기
반이 구축되었으나, 원종금의 단순 생산 보급 수준에 그쳤다. 1952년 중앙축산
기술원 발족에 이어 1956년 가금 시험연구기관인 대전지장이 설치되며 가금의
개량 증식과 기술 향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1950년대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종란 21만 개와 일본의 ‘플리머스록’ 등 여러 품종의 종란, 초생
추를 도입하면서 1954년 최초로 원종계의 보존 및 능력 향상에 관한 연구를 수
행했다. 이에 따라 원종계의 품종을 보존하면서 경제능력을 향상시키고, 우량
종계를 생산·보급하고 육종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또 도입계에 대한 능력 검정
과 1대잡종 생산 이용 연구가 지속되는 등 가금 육종 연구의 기반을 다졌다.
가금 연구 초기 단계(1961~1970년)
02 1960년대에 들어서 민간 육종사업이 시작되어 국내 가금 개량 기반이
확충되었고, 상업용 외국 종계가 도입되어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산업화
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이 시기 육종 연구는 도입계의 능력 검정
과 잡종강세 이용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1962년부터 백색레그혼종 성환계통
및 Minnesota 계통 등에 대한 산란능력 검정이 이루어졌고, 1969년에는 백색레
그혼 Colonial 계통에 대해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대한 적응성을 조사했다. 같은
해에는 근친교배가 닭의 경제형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근교계수 증가 시 체
중, 초산일령, 산란 수 감소 정도를 연구하고, 능력이 낮은 지방 잡종계 수탉과
1960년대. 계사운동장 백색 레그혼종 암탉을 교잡해 개량 가능성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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