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4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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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벼 재배 기술 한 형태의 연구가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02 손이앙 재배기술 확립(1962~1970년) 그 결과, 기존 보온절충못자리는 모판으로부터 최대
1962년 발족한 농촌진흥청은 1965년 이리지장 40cm까지 띄우는 형식의 비닐보온절충 못자리로 개선
의 호남작물시험장 승격과 영남작물시험장 창설 등을 거 되었고, 육묘 기간 중 저온발아성, 적고 현상을 막고 출수
치며 벼 재배분야의 전문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쌀 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보온 육묘시험을 수행해 못자리
자급달성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집중되며 손이앙 재배 설치는 4월 15일로 앞당기게 되었다. 또한 통일형 품종이
기술이 확립되었고, 물못자리, 밭못자리, 보온절충못자 자포니카 품종보다 육묘, 생식생장기 및 등숙기에 고온
리의 조파방법에 관한 시험이 집중적으로 실시되었다. 을 요구하는 측면을 고려, 등숙 온도를 23~24℃로 확보
본답 재배 연구에서는 논 지력 배양과 벼 재배법 개선에 하도록 4월 하순 조기육묘에 의한 안전출수 한계기 이전
관한 시험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잡초방제시험은 에 출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재배기술이 되었다. 아
주로 2, 4-D의 사용적량 및 살포 시기에 관한 연구가 수 울러 통일형 품종의 확대 보급을 위해 1970년대 중반부
행되었고, P.C.P, TOK입제 등 새로 도입된 제초제에 관 터 지대별 이앙한계, 재식밀도시험이 광범위하게 실시되
한 방제시험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면서 약제에 의한 잡 었다.
초방제 시대가 도래했다. 벼 안전다수확 재배기술 확립 한편 1978년 도열병이 크게 번지자 동계 기간에 도열병에
에 관한 연구에서 습답의 건답화, 증수환경 요인 해석 등 걸린 볏짚으로부터 병원균을 분리 접종해 기계이앙 상자
의 성과를 거뒀다. 육묘 중 약제처리에 의한 본답 잎도열병 방제시험을 실시
했고, 그 대응으로 침투성 농약들을 선발했다. 그리고 물
다수성 벼 통일형 품종 재배기술 개발(1971~1980년) 관리 방법시험을 통해 벼 생육 기간에 간단관수, 중간낙수
‘통일’이 개발되면서 다수의 통일형 품종이 보급되었으나 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근활력이 높아지고 내도복성도 증
기존 자포니카 품종보다 영양생장이 길고, 저온에서는 대되어 일반농가는 물론 벼 다수확 재배농가에 널리 보급
생리활성이 약화하는 특성으로 재배 안정성이 낮았다. 되었다. 1980년에는 극심한 냉해로 인해 벼 냉해대책 재배
이에 통일형 품종의 안정적인 다수확 재배기술을 확립하 시험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대별 품종 선정, 육묘
기 위해 육묘방법, 재배 시기, 재식밀도, 시비법 등 다양 방법, 안전작기, 시비법 등에 의한 냉해 경감대책에 많은
연구 결과를 얻어 안전재배에 크게 기여했다.
기계이앙 및 간척지 재배기술 개발(1981~1990년)
벼농사의 생력화를 위해 1970년대 초부터 벼 기계이앙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1977년에는 일본의 동력식 이
앙기가 도입되며 전국 시험연구기관에서 광범위한 시험
이 이루어졌다. 손이앙에서 기계이앙으로 전환됨에 따
라 채묘하던 육묘가 기계이앙용 상자육묘로 변천했으며,
중묘(35일간 육모), 어린모(8~10일간 육모)로 기계이앙
이 실시되었다. 1980년 중묘 기계이앙을 시작으로, 1986
년에는 육묘 과정의 생력화를 위해 어린모 기계이앙 연
1971. 인력용 띠묘 이앙기 개발 구도 시작되어 상토 제조, 파종방법, 시비방법, 병충해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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