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9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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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간종인 ‘진농’을 개발하는 한편, 1969년에는 내도복이면
서 국수용인 ‘경광’, 조숙·단간·다수성 국수용 ‘원광’, 만숙
내한성이며 도복에 강한 국수용 ‘남광’을 개발해 보급했
다. 이들 품종은 내도복성·다수성 품종으로 특히 수량성
에서 10a당 416kg으로, 1950년대에 비해 22% 증수했다.
1970년대는 산업화의 진전으로 국민 소득이 향상되며 밀
소비량도 급격히 증가했고, 맥류연구소 설립을 통한 맥
류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인공교배방법도 단교배 위주에
서 3원교배, 복교배 등으로 고도화되었고 교배친도 다양
화되었다. 이에 1973년 다수성인 ‘신광’을, 1976년에는 다
1977. 맥류연구소 설립 수성·중생중인 ‘조광’을 육성해 보급했다.
‘부흥’은 장간 내한성으로 척박지에서 수량이 높아 비료 ③ 그 밖의 맥류
가 부족했던 시대 상황에 적합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호밀은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는 타식성 맥류로 내한성
쌀보리는 일본에서 도입된 ‘향천과1호’가 국내 적응성이 이 강하고 개간지 등의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농가
우수해 1966년 장려 품종으로 지정되었다. 맥주보리는 에서 재배해온 재래종은 수량이 낮고 도복에 약한 단점
1963년 처음으로 맥주보리 계약재배가 이루어지며 육종 을 가지고 있다. 1975년 이전에는 전국 재배면적이 1만여
이 시작되었고 1967년에는 맥주맥시험장(사천)을 설치 ha에 불과했고 곡실로 수요가 적어 품종보유 정도로 명
해 품종을 육성했다. 맥을 이어 왔다. 귀리는 고려 말 원나라 출병 시 말먹이로
1970년대 맥류 육종사업에서는 맥류연구전담기관인 맥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산간벽지에서
류연구소가 1977년에 설립, 획기적인 발전과 성과를 거 소면적으로 재배되어 왔다. 1971년 작물시험장에서 추파
두며 급속한 품종의 변천을 이뤄나갔다. 1973년 장려 품 귀리 18개 품종을 도입, 수원, 대전, 광주에서 비교시험을
종 ‘올보리’는 조숙·내도복·다수성 품종으로서 답리작 재 실시한 것이 연구의 처음 기록이다. 밀과 호밀의 종간교
배지에 널리 보급되었다. 또 같은 해 교잡 육종에 의해 잡에서 인위적으로 탄생한 새로운 작물인 트리티케일 연
‘광성’이 육성되었고, 완주 지방의 재래종에서 순계분리 구는 1972년 국제옥수수밀연구소(CIMMYT)와의 국제연
한 춘파용 ‘완주 봄쌀보리’가 육성되었다. 1976년에는 내 락시험으로 시작되었으며, 1976년에는 CIMNEMON 등
도복성이 약한 ‘부흥’의 단점을 보완한 ‘부농’과 도복에 매 10품종을 도입해 지역적응시험과 함께 호밀과 듀럼밀 등
우 강한 ‘강보리’가 육성되었고, 1978년 이후에는 ‘두루보 종속 간 교잡 등을 통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리’, ‘알보리’, ‘오월보리’ 등 2모작 및 다수확 적응성이 높
은 조숙·내도복성 품종들이 육성되었다. 맥류 안전 다수확 품종 개발 및 보급(1981~2000년)
① 보리
② 밀 1980년대에는 쌀 자급 달성과 국민 소득 향상으로 보리
1960년대는 교배육종을 진전시킨 시기로 밀 연구는 식량 수요가 감소하고, 재배면적도 줄어들었으나 보리 육종사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조숙 다수성 품종 개발에 주력했 업은 재배면적 유지, 새로운 수요 창출 등을 목표로 지속
다. 그 결과 1963년에 직립이면서 중간질인 ‘재광’, 극단 되었다. 1980년대 초기에 ‘조강보리’, ‘탑골보리’, ‘부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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