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1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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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리고 세계 최초로 쌀 수량성이 700~800kg/10a 수준의

                                                              초다수성 품종인 ‘안다벼’, ‘다산벼’, ‘아름벼’ 등이 개발·보
                                                              급되어 미래 식량 위기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용도 다양화 및 기술 융복합 시기(2001~2010년)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기존의 자포니카 품종보다 향상

                                                              된 고품질 품종을 개발하고자 외관품질, 밥맛,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을 두루 갖춘 ‘최고품질 벼’ 개발에 박차를 가

                                                              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최고품질 벼 품종인 ‘삼광’, ‘운광’,
                                                              ‘호품’, ‘칠보’, ‘진수미’ 등은 외관품질에서 쌀알이 균일하
            1990.  양질 다수성 품종 '일품벼' 육성·보급                      고 심복백이 없어 맑고 투명하며, 상당 기간 보관하거나

                                                              식어도 밥맛을 유지한다. 또한 주요 병에 대한 복합적인
            주로 도열병 저항성과 내냉성 증진, 호남작물시험장은 흰                    저항성을 가지며 완전미 500kg/10a 이상의 수량성에 도
            잎마름병과 해충 저항성, 영남작물시험장은 바이러스 저                     정수율도 높은 특성이 있다. 최고품질 벼 품종들은 지역

            항성과 만식 적응성에 중점을 두고 육종사업을 수행했다.                    별 탑라이스 브랜드 품종으로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되
                                                              면서 2010년 전체 논·벼 재배면적 88만 6,516ha 중 25만

            고품질, 재배 안정성, 경쟁력 제고(1991~2000년)                   9,928ha에서 재배되어 29.3%를 점유했다.
            1990년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과 세계무                    한편 쌀의 용도 다양화를 위해 전분의 물리성 및 성분 함
            역기구(WTO) 출범으로 인해 농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                    량 개선에 집중해 중간찰, 라이신 고함유 품종, 하얀 멥쌀,

            응하기 위한 벼 육종사업이 수행되었다. 품질 고급화와                     저항성 전분 품종 등을 육성했다. 이와 함께 기능성 성분
            수량성 증대, 직파 적응성 증진을 통한 노동력 절감, 생                   의 함량 증대와 색, 향, 미립의 크기, 찰성 등 다수 특성 간
            육 기간이 단축된 단기생육성 품종 개발로 토지이용도                      의 상호 복합화가 시도되어 거대배, 저알러지 품종, 아연,

            를 높이는 등 우리 쌀의 가격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                    철분 등 미량원소 함유량이 증대된 건강기능성 품종 등이
            력이 지속되었다. 그 결과 ‘화영’, ‘일미’, ‘남평’, ‘신동진’ 등          개발되었다. 찰성과 유색을 결합한 ‘조생흑찰’과 ‘보석흑

            밥맛 좋은 고품질 품종들이 다수 육성되어 보급되었다.                     찰’, 찰성과 향·색을 결합한 ‘선향흑미’, 건강기능성이 증진
            이처럼 1991년 이후 개발된 66품종 가운데 54품종이 양                 된 ‘큰눈’, ‘건양홍미’, ‘고아미4호’, ‘도담쌀’ 등이다.
            질 다수성 품종으로, 평균 쌀 수량이 516kg/10a이었고,

            1998년에 신규 개발된 품종의 쌀 수량성은 541kg/10a로,
            500kg 이상의 장려 품종 수가 1990년 14품종에서 44품
            종으로 증가해 전체 재배면적의 67%인 70만 ha에 보급

            되었다. 이러한 고품질 품종의 쌀 수량성 증대로 1997년
            전국농가 평균 쌀 수량은 518kg/10a에 이르렀다.
            한편 쌀의 가공 이용성을 다양화하고 부가가치를 증진하

            고자 가공용 특수미인 ‘향미벼 1호’ 등 향기 나는 쌀 5품
            종, 유색미인 ‘흑진주벼’와 ‘흑남벼’ 등이 개발되었다. 그                 기능성 쌀 연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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