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9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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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생물다양성 협약과 유전자원 보존, 논의되었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뚜렷한 견해 차이가 존
02 연구체계 구축(1991~2000년) 재함을 확인했다. 이 밖에 유전자원 관련 국제협약인 ‘국
1991년 ‘농업유전공학연구소 유전자원과’가 편 제신품종보호연맹(UPOV)’,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제되면서 종자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등록보존과 확보가 관련지식재산권협약(TRIPS)’ 등에서 유전자원의 소유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유전자원에 대한 기초연구를 시작 및 유전자원 접근·이익공유, 특허권 등에 대해 활발한 논
으로 종자 자원의 장기보존, 분류 및 다양성 분석 등의 연 의가 이어졌다.
구가 수행되었다. 이후 1992년 저장 종자의 저장온도 및 농촌진흥청은 외국과의 유대 및 협력을 위해 1986년 미
기간에 따른 활력변이, 1995년 종자의 발아세 증진을 위 국과의 유전자원 관련 협약을 시작으로 중국, 우즈베키
한 Priming 처리, 1997년 장기 보존을 위한 종자 건조방 스탄, 독일 등 2000년까지 총 10개국 12건의 유전자원과
법, 2000년 난발아성 종자의 발아 조건 구명 등이 이루어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졌다.
영양체 자원의 장기보존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1994년
감자의 생장점 배양 및 기내 보존 연구, 1996년 차나무 종 농업유전자원센터 설립과 국제적 위상
자 및 산형과 식물 종자의 초저온 보존, 1999년 기내배양 03 도약(2001~2011년)
고구마 측아 및 마늘 생장점의 초저온 저장 연구 등을 수 농업유전자원센터 설립과 토종 종자 수집 및 반환
행했다. 1974년 농촌진흥청 내 ‘종자관리실’ 설치를 계기
그리고 수집 보존된 자원의 종 분류, 작물군 내에서의 집 로 종자자원의 종합관리가 시작된 이후, 1991년에는 ‘농
단분류를 위한 연구들도 수행되었다. 1993년 동위효소 업유전공학연구소 유전자원과’가 신설되면서 공식적인
특성에 의한 국내 대두 품종군 분류, 1994년 국내 수집 야 과조직의 직제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농업과학기술원 생
생 대두 집단의 분화와 식물학적 성상, 1995년 근연관계 물자원부 유전자원과, 종자관리소 유전자원과, 농업과학
구명, 1996년 콩 유전자원의 다양성 분석과 보리 유전자 기술원 생물자원부 유전자원과 등을 거쳐 미생물자원을
원의 종내 구분 및 유연관계 연구 등이 등전점 전기영동 포함하는 유전자원 종합관리체제로 재편되었는데, 2006
분석에 의한 생화학적 특성 분석방법으로 수행되었다. 년에 미생물자원분야는 ‘미생물유전과’로 분리되었다. 이
그리고 2000년에는 배추속 유전자원의 종 다양성 연구
가 이루어졌다.
한편 1990년대를 관통하면서 세계 각국은 자국 유전자원
의 보호와 권리를 주장하면서 다른 국가의 자원에 대해
서는 인류 복지와 자연환경 보전 측면의 공동 이용 확대
를 주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성
격의 국제협약이 등장했다.
1993년 12월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은 UN 지속개발위원회 산하의
협약으로 리우협약(1992년)에 채택되었으며, 우리나라
는 1994년 가입했다. 이 협약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 자
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분배 등이 2006.11.13.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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