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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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사 시기인 1999년 논 토양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 결과 14                국적으로 웹 서비스되었다. 2006년 7월 1일 「기상관측표

            종의 농약이 최고 0.245ppm까지 검출되었고, 2003년에                준화법」이 시행되어 농촌진흥청의 전산 부서에서 단독
            는 7성분이 검출되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                   으로 추진하던 ‘농업기상 서비스 정보화사업’을 연구 및

            국 시설재배지 토양의 경우 2000년에는 57종의 농약이                   지도부서와 협업을 통해서 ‘농업기상정보서비스 고도화
            최고 2.929ppm까지 검출되었으나, 2004년에는 19종의                사업’으로 확대 추진했다. 노후장비의 교체와 유지·보수
            농약 성분이 검출되어 이 역시 크게 낮아진 것을 확인할                    대상지점을 확대하고, 농업기상관측자료의 원격 관리 및

            수 있었다.                                            품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농업기상관측자료의 신뢰
                                                              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기온, 강수량, 일사량, 토양수분

            기후자원 및 농업기상정보 활용                                  등 1차 관측정보뿐만 아니라, 한발지수, 생장도일, 온량
            기상재해는 기상이변에 의해 발생하는 재해로서 농작물                      지수 등 2차 응용정보를 생산해 제공했다. 2022년 기준
            의 재배시기를 놓치게 하고, 생육 중인 농작물에 장해를                    농촌진흥청 농업기상관측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자

            주며, 농작물에 병 발생을 유도하는 날씨와 해충의 피해                    동기상관측장비는 총 211개소이다.
            를 불러온다. 이에 따라 1990년대에는 기상이변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거나 발생했을 때 대책 마련의 기초자료                     작물별 유기농 기술체계 도입

            인 ‘지역별 기상 경과’ 특징을 분석해 즉시 보고되도록 하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은 1976년 무농약, 무비료 원칙으
            는 체계가 구축되었다. 일례로 최대의 엘리뇨 현상으로                     로 벌인 ‘유기농업운동’을 시초로 중요성이 환기되었다.
            기록된 1998년 봄가뭄의 연장, 지각 장마, 장마활동 부진                 198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 엘리뇨 발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990년대 초 정부가 화학비료
            럼 작물의 생육상황과 농업생태계의 변화 등은 기상과                      및 농약사용량 절감을 정책목표로 하면서 유기농업도 친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기후 및 기상자료 확보는 매우                     환경농업의 범주 안에서 정부의 정책관리대상에 포함되
            중요한 요소이다.                                         었다. 특히 1998년 11월 11일 제2회 농민의 날, 정부는 ‘친
            1990년대까지 농업기상연구실은 기상자료를 기상청으                      환경농업 원년’을 선포하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직불제

            로부터 제공받아 지역별 기상경과 특징의 분석, 농업기                     시행방침을 발표했으며, 2001년 1월 친환경농업육성 5개
            후지대의 구분, 농업기상재해 위험도에 대한 정보 등을                     년계획을 수립하고 농약, 화학비료 사용량 30% 감축, 친

            바탕으로 재생산해 농민, 농업 관련 유관기관 등에 제공                    환경농산물 생산량 5% 달성을 목표로 추진했다.
            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농촌진흥청은 중앙 및 지                   농촌진흥청은 연구실 단위에서 유기농업 관련 연구를
            방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던 자동기                     진행했고, 친환경농업과가 신설된 2004년부터 친환경

            상관측장비를 국립농업과학원의 전산망에 통합하는 ‘농                      유기농업 연구에 대한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한편, 친환
            업기상관측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정보화 기술개발의 일                     경농업인 단체와 농업인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
            환으로 추진되었다. 관측 기상요소는 작물생육과 밀접한                     했다. 그리고 2008년 유기농업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기온, 강수량, 토양수분, 지온 등 9개 요소이며, 관측자료                 유기농업에 관한 연구의 정체성이 더욱 구체적으로 확립
            는 1분 간격으로 측정하고, 이동통신망을 통해 10분 간격                  되었다.
            으로 자료 수집에 자동으로 전송되었다. 그리고 전송된                     명칭이 개편되기 2년 전인 2006년 유기농사업단이 창설

            기상자료는 시간, 일, 순, 월 단위 자료로 지점 및 농업기                 되면서 주요 농작물에 대한 작물별 유기농업 연구가 적
            후지대별로 재생산되어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전                       극적으로 추진되었다. 우선 벼 유기재배에 대한 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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