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아름다운 에너지 이야기 2018년 1+2월

Happy EnErgy Magazine 43

지하에서 살아 숨 쉬는 물, 수맥
누구나 한 번쯤 ‘수맥이 흐른다’라는 말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수맥이 무엇인지, 수맥이 흘러서 좋다는
것인지 나쁘다는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수맥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수맥은 ‘지하에서 좁은 지
층을 따라 맥상으로 존재하는 지하수’를 의미하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맥이 있다’는 것은 ‘계곡의 연장 선상
과 이어진 묘의 구덩이, 또는 빗물이 스며든 광중에 물이 들어가거나 땅속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물길에서 광 중
으로 물이 드는 것’을 말한다. 즉, 지하에 물이 흐른다는 의미다.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는 물, 하지만 땅속에
흐르면 문제가 되는 걸까?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수맥’보다 ‘수맥파’가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지하수가 흐를 때 발생하는 파장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것을 ‘수맥파’라고 하는 데, 이것이 지상의 동물이나 식물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
맥파는 ‘무색, 무취, 무형이지만 무한대로 상승하고 무엇이든지 투과하고 파괴하는 힘이 있는 파장’이라고 말한
다. 또 ‘특별한 환경에서 왜곡되거나 교란된 물 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파동’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것의 발생
원인도 다양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수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이러한 수맥파가 동식물은 물론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까? 수맥파가 인체에 노출되면 혈액순환이 방해되
고 뇌파를 교란해 각종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때 다양한 증상에 발생하는 데, 수면장애가 가
장 일반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도 잠들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거나, 꿈을 많이 꾸고,
심하면 악몽과 가위눌림까지 겪을 수 있다. 악몽에 자주 시달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수맥이 흐르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맥과 꿈자리에 관한 연관성은 깊다.
또 수맥이 있는 곳에 아무리 튼튼하게 기초를 다진 집을 짓는다고 해도 벽에 금이 생기며, 바닥이 꺼지듯 내려앉
고, 축사를 지으면 동물들이 시름시름 병을 앓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공장의 기계도 수맥 위에 설치하면 고장이
잘 일어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악몽의 원인이 수맥이 아닌 것처럼 모든 사람이 수맥, 혹은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수맥
에도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다.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잠이 들어도 누군가는 악몽을 꾸고, 누군가는 잠
을 깊이 잔다. 개인차가 존재하기에 어떤 것도 옳고, 어떤 것도 그르다고 할 수 없다. 이 같은 수맥은 아직도 과학
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알쏭달쏭한 에너지이지만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가 수맥을 조
사하고 공부하는 등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