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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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다 지역적으로도 편중되어 있어, 반도체사 입장에서는 원재료 조달 안정성 확보와 향
                                                후 증설 공장의 추가 수요에 대비를 위해 제3의 공급사가 필요했다.

                                                남해화학은 이러한 반도체 시장 및 반도체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도체용 황산 사업 진
                                                출을 계획했다. 하지만 남해화학은 반도체용 케미컬 시장에서 쌓은 실적이 전무하기 때
                                                문에 반도체 케미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도체 케미컬 납품 실적을 보유한 전문업체

                                                와의 협력이 필수적이었다. 반도체 케미컬 사용 중에 발생할 클레임의 가능성과 그 대처
                                                방법도 생산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반도체사는 거래에 있어 공급사와의 트랙 레코

                                                드(Track Record), 즉 거래 실적의 유무와 업체와의 신뢰관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
                                                하기 때문이다.

                                                남해화학은 가장 먼저 반도체용 황산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엔에프테크
                                                놀로지와 삼성물산을 사업파트너로 선택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한국알콜산업㈜이

                                                전자재료·정밀화학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0년도에 설립한 자회사로서, 삼성전
                                                자·SK하이닉스·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사에 반도체용 케미컬을 공급 중인 1차 공급사다.
                                                삼성물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상사로서 남해화학 최대 해외 비료 수요처인 태국

                                                치아 타이(Chia Tai)의 오랜 수출 창구이기도 하지만, 국내외 업체와 반도체용 케미컬 합
                                                작사를 설립하는 등 공정 케미컬 부문의 사업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남해화학,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삼성물산은 공동 투자를 통한 합작사 설립 및 각자의 역
                                                할 분담에 합의했다. 남해화학은 합작사에 원재료 및 유틸리티를 공급하고, 이엔에프테
                                                크놀로지는 케미컬 분석 기술 제공 및 품질관리를, 삼성물산은 판매망 구축 및 영업 관리

                                                를 수행하기로 했다. 합작사에 대한 지분율은 남해화학 70%, 이엔에프테크놀로지 20%,
                                                삼성물산 10%이다. 반도체 등 전자급 케미컬 분야에서 이러한 기업 간의 협업 사례는

                                                역할 분담을 통한 기업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써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합작 참여사 3사는 수요처의 신뢰 및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반도체용 황산 거래 실
                                                적을 보유한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 도입은

                                                고객사의 최우선 거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합작 참여사 3사는 동우화인켐의 반도
                                                체용 황산 공장 건설 및 제조 기술을 도입을 추진했다.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은 전자급 케미컬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를 점유하고 있는 전자급 케

                                                미컬 전문 업체다. 동우화인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사의 1차
                                                공급사로, 현재 중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반도체용 황산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7월 30일 남해화학 이사회에서 반도체용 황산 합작 투자 사업을 승인받고,

                                                2021년 9월 6일 남해화학·이엔에프테크놀로지·삼성물산 3개 회사는 합작투자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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