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8 - 남해화학 50년사

남해화학 50년사

(1990년) 등으로 개정이 이어지며 우리나라 환경법제와 환경행정기구 등이 점차 체계를

갖춰나갔다.
특히 1990년 8월 「환경보전법」 폐지 이후, 「환경정책기본법」에 이어 「환경오염 피해 분
쟁조정법」, 「소음 및 진동 규제법」, 「수질환경 보전법」,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대기환경

보전법」 등으로 세분화된 환경관련법을 제정해 구체적인 규제가 시행됐다. 이후부터 오
염원 통합관리가 시행되고, 기업들은 자율적인 환경기준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청정생

산체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덕분에 능동적인 사전 예방 체제 수립이 환경운동
의 주류가 되면서 환경친화적인 기업의 생산활동이 경쟁력으로 인정되어 경영전략에 적
극 반영되기 시작했다. 자연과 생활환경 보전이 전 지구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며 환경 규

제기준의 강화와 함께 환경 경영이 세계적인 추세가 된 것이다.
남해화학은 소극적으로 정부규제를 준수하는 단계를 넘어 자율적으로 환경 경영의 목표

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998년 12월 환경경영체제 ISO 14001을 도
입한 남해화학은 ① 지속적 환경운동 전개, ② 생산 공정에서의 자원 절약 및 부산물 재

활용 촉진, ③ 제품의 개발·생산·폐기 등 전 단계를 고려한 환경친화적 상품개발, ④ 관련
환경법규 및 국제협정 준수와 자주적 사내 관리기준 설정 운영, ⑤ 환경목표 설정 및 정

기적 검토를 통한 내실 있는 환경경영 체제 확립, ⑥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환경
보전활동의 주도적 역할수행 등을 환경방침으로 수립했다.
1981년 1월 보건사회부 산하 환경청을 신설했다가 1990년 환경처, 1994년 12월 환경부

로 행정부서가 승격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은 점차 강화됐다. 환경부는 전문
성을 확보하며 선진국 수준의 환경보전정책을 추진해나갔다. 대기 및 수질 배출 허용기

준이 강화됐고, 농도와 오염 부하량은 개별규제에서 총량규제로 바뀌었다.
남해화학은 1974년 설립 당시부터 환경문제에 대해 한 걸음 앞선 인식을 바탕으로 법

정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공해방지시설 설치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197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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