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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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친화적                                     남해화학이 설립되었던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성장 우선 경제정책과 각
              공장 설립 선행                          기업의 인식 부족으로 산업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회사에

                                                근무하는 종업원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사회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기 전이어서 오염원으
                                                로서의 공장과 산업시설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없었다.

                                                1970년대가 끝나갈 무렵 농촌과 도시의 주민들 모두 환경오염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공
                                                단의 매연가스로 농작물이 고사했고, 물고기를 잡았던 마을 앞의 강물이 폐수로 오염되
                                                었으며, 도시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렸다. 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뇌리 속에 ‘공해(公害)’

                                                라는 개념이 서서히 자리 잡았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었다.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관리는 공해에 대해 직접적인 규제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기업의 환경관리는 규제 준수에 집중, 정부의 지침에 따른 방지시설을 확충하거나 사후
                                                관리에만 치중하는 방향으로만 흘러 장기적이고 예방적인 체계를 기대하기는 어려웠

                                                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공해방지법」(1963년), 「환경보전법」(1977년), 「환경정책기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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