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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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없이 환호성을 올리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날 술잔을 나눈 직원들은 모처럼 기분 좋게 취했다.
                                        2019년 9월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모든 업무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우선 경영진과 이사회에 승전
                                        보를 알리고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다시 한번 파악한 다음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2척의

                                        LNG운반선을 계약했는데, 10년의 계약기간에 최대 5년의 옵션이 추가됐다. 이듬해에는 2척을 더
                                        계약해 총 4척의 LNG운반선 장기용선계약을 맺었다. 1척의 추가계약은 협상과 계약 과정에서 신
                                        뢰감이 구축돼 나름의 단단한 파트너십이 형성된 덕분이었다.
                                        그다음 17만 4,000톤급 LNG운반선 1척을 비롯해 총 3척을 순차적으로 발주했다. 이후 2021년 12

                                        월 첫 LNG운반선인 비버트시티(VIVIRT CITY)가 건조를 마치고 출항을 위한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
                                        다. 2022년 6월과 이듬해 7월에는 위엄을 갖춘 비비트아라비아(VIVIT ARAVIA)와 비비트라아프리

                                        카(VIVIT AFRICA)가 LNG 운반을 위해 첫 항해의 돛을 올렸다.




              소중한                       비톨 프로젝트는 에이치라인해운과 임직원에게 의미 있는 자산을 남겼다. 당장 눈에 띄는 매출액

              자산으로 돌아온                  증가와 수익성 확대를 가져왔다. 비톨과 계약이 체결된 이후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인 엑슨모
              의미 있는 도전                  빌,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국내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이어 계약을 따냈
                                        다. 그사이 카타르가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명성을 떨

                                        치며 후광 효과를 얻은 셈이었다.
                                        2019년 9월 기준 선대 구성은 벌크선 38척, LNG운반선 7척이었다.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사
                                        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선 신규 LNG 운송계약의 체결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드라이벌크 선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에이치라인은 LNG운반선 시장에 신사업 공략 포인트를 뒀다. 친환경 에너지 정
                                        책에 따라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송 수요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비톨과
                                        의 계약을 계기로 에이치라인해운은 웨트벌크 해운선사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됐다. 특히 처음으

                                        로 LNG 비즈니스에 성공한 사례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였다.
                                        비톨 이전까지는 해외에서 여러 번 고배를 마셨다. 해외영업파트는 비톨의 입찰에 참여하기 전 불
                                        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해외 우량 화주와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그동안의
                                        쓰라린 과거를 씻어낼 수 있었다. 해외 수주의 경험과 노하우는 무형의 자산으로 쌓였다. 특히 임

                                        직원들의 가슴속에 강한 자부심을 심어준 것이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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