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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전 임직원들 사이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은 최대 수확이었다.
                                      점차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의 추세에 따라 친환경 연료 중 하나인 LNG의 수요 증가가 예측됐
                                      다. 에이치라인해운도 드라이벌크(Dry Bulk)에서 웨트벌크(Wet Bulk)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강화를 모색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9월 세계적인 에너지 트레이더인 비톨(Vitol)과 17만
                                      4,000톤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장기계약을 체결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드높였다.
                                      비톨과는 2021년 7월 동일한 방식으로 LNG운반선 2척을 추가계약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0년대가 저물기 전에 2건의 해외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선사로 향하는 데

                                      확실한 항로를 개척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LNG운반선을 추가함으로써 세계 LNG 시장의 일원
                                      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절

                                      호의 기회를 손에 쥐었다.




            해외 유수의 화주들                2020년대 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친환경이다. 국제기구 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

            연이어 고객리스트에                되면서 모든 이목은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시대의 개막에 쏠렸다.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라는
            추가                        LNG가 선박 연료로서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었다. 각국의 해운선사는 물론 세계
                                      적인 화주나 조선사 등도 LNG추진선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2021년 4월 세계 최대 광산기업 중 한 곳인 리오틴토(Rio Tinto)와 계약을 성
                                      사시키는 데도 친환경 선박인 LNG추진선이 핵심 키워드였다. 리오틴토와 210K LNG추진 벌크선
                                      3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는데, 호주와 중국의 바닷길을 운항하는 이 선박들은 최첨단시

                                      스템을 갖춘 LNG추진선 건조를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이를 LNG추진선의 신조 경
                                      험을 축적하고, 친환경 선박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로 삼았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여러 계약을 통해 쌓은 LNG운반선 노하우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엑슨모빌(Exxon Mobil)과 계약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엑슨모빌은 2025년부터 10년 동안
                                      17만 4,000톤급 LNG운반선 4척의 운항을 에이치라인해운에게 맡겼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는 3척(174K)의 LNG운반선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이치라인해운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3척의 LNG운반선은 2025

                                                   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항해에 들어가 15년 동안 LNG를 실어나를 계획이다.
                                                         그리고 해외 시장 개척을 넘어 확장에 이르기까지, ‘카타르 프로젝트’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2년 6월 SK해운, 팬

                                                             오션과 함께 구성한 코리아그린LNG의 이름으로 카타르 국영 에너
                                                              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총 15척에 이르는 LNG운반선 운송계약
                                                              을 맺었다. 이를 성사시키기까지 숱한 난관을 극복해냈다. 국내 해

                                                              운업계 최초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에 뛰
                                                              어들었고,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 등의 지원군을 끌어들였으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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