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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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사업 다각화의                   전용선은 특정 화주의 특정 화물 운송에만 투입되는 선박으로,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한다. 장기계

              일환으로                      약의 강점과 마찬가지로, 해운업 침체기에도 시황의 영향을 많지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전용선 계약 확대                 해운선사들도 전용선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지만, 그 비중에 있어서 100% 가까운 전용선을 운

                                        영하는 에이치라인해운과는 비교 불가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5년 말 기준 벌크선 32척과 LNG운반선 7척 등 총 39척의 선대를 운용했다.
                                        모든 선박은 국내 최고의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전용선이었다. 2016년 3월 현대상선 벌크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13건의 전용선계약을 인도받았고,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8년에는 전용

                                        선 규모가 50척을 넘어섰다. 당시만 해도 벌크선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용선 추가 확보를 통한 매출액 증대가 선

                                        결과제로 꼽혔다. 이에 에이치라인해운은 경영환경과 사업 여건에 맞춰 기존의 사업 영역에 변화
                                        를 줬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
                                        과 LNG운반선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조금씩 옮겨갔다. 또한 친환경 차량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에 따른 운송 수요의 증가를 예견하고 자동차운반선(PCTC) 수주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내

                                        외에서 연이어 LNG추진선과 PCTC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의 우량
                                        화주는 물론 해외의 메이저급 화주와 전용선을 매개로 계약도 맺었다. 가까운 미래에는 벌크선 약
                                        50%, LNG운반선 45%, PCTC 5%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제 벌크선사라는 색채는 한층 옅어졌다. 국내외 유수의 화주들과의 계약이 이어지면서 사업의
                                        확대와 다각화, 매출액 증가,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동시에 이뤄냈다. 언론들은 에이치라인해운을
                                        소개할 때 벌크선사보다는 국적선사, 글로벌선사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은 전용선 계약을 조건으로 맺은 장기계약을 통해 축적된 운항역량 강화와 선박 관리 노하우, 국내
                                        외 시장에서의 이미지 제고 등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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