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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국내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기업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에서는 발레, 리오틴토,
                                      비톨, 엑슨모빌, 페트로나스, 카타르에너지 등 글로벌 우량 화주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과
                                      의 계약은 대부분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서, 기본적으로 선박 내용연수인 25년을 계약기간

                                      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계약 중 5년은 극히 일부이고, 대개는 10년이 넘는다. 20년이나 25
                                      년의 장기계약을 맺은 화주들도 적지 않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벌크선과 LNG운반선 총 57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후 인도받을 선박은 벌크선과 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PCTC) 등을 모두 포함해 19척이다. 이들

                                      선박은 화주와의 장기계약에 따라 운항 중이거나 항해를 앞두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에서 장기계
                                      약으로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시장점유율 40%                 해운업계 관계자들이나 언론들은 에이치라인해운을 표현할 때 ‘전용선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
            국내 1위 벌크선사로               다. 출범 전부터 전용선 사업 부문에 주목하고 회사를 설립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본격적인

            등극                        성장의 길에 들어선 2017년 이후 언론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쏟아냈다.


                                                                      “2014년 7월 설립한 전용선 전문 에이치라인해운은

                                                 매년 20%를 훌쩍 넘는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인 2015년 대한해운을 제치고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벌크선사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에서는 1위인 팬오션을 추월했다. 해운업계는 놀라운 성장세에 관심을 보이며,
                                                                                 그 성장비결을 분석하는 데 분주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변동성이 큰 해운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에 집중해왔다. 우

                                      량 화주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석탄, 철광석, LNG 등 화물을 운송하는 전용선 사업이 그 해답이었
                                      다. 계약을 체결한 뒤 선박을 건조하는 데다 운임도 미리 정해놓기 때문에 시황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예를 들어 유가가 올라 연료비가 상승하면 운임에 반영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선박금융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선박 관리 업무를 자체 처리하고 구매

                                      합리화를 통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국내 1위
                                      벌크 전용선사로 등극했다.
                                      2019년 10월 24일 현대제철은 건조 중인 LNG추진선 2척을 철광석 운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2척의 벌크선은 선주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발주했다. 현대제철은 현대글로비스에 철광석
                                      운송을 맡기고, 현대글로비스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배를 빌려 운송하는 방식이다. 해당 선
                                      박들은 호주 헤드랜드 항구와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의 철광석 적재항을 1년에 10여 차례 왕복한

                                      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2년부터 2척의 벌크 전용선을 운항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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