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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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를 이끌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건조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유수의 화주들과 계약을 맺은 벌크선과 LNG운반선을 인수하면서
출범하고 성장했다. 이후 해외 시장에서 세계적인 화주들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가파른 상
승세에 올라탔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PCTC는 선대의 다양화와 함께 기업경쟁력을
한껏 높이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AI 활용한 탄소배출 감축 공동 노력에 동참
글로벌 해운업계가 탈탄소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선사들의 움직
임도 더욱 빨라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설비 보조금 확대 등 국내기업의 탄소 중립
실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4년 3월 해운선사의 친환경 설비 도입을 위한 ‘친환경 설비개량 특
별보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보증 프로그램은 사업 6년차를 맞아 2023
년 12월 기준 5,612억 원을 투입해 283대의 설비 장착을 지원했다. 기존의 해양오염 저감 관 2024.04.18.
AI기술을 활용한 발전·조선·해운 선박
련 설비뿐만 아니라 선박에너지효율 개선장치(ESD)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선박의 에너지 탄소배출 감축 사업 업무협약 체결
효율지수(EEXI)는 물론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현실화에 따를 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사업도 운영에 들어갔다. 해운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새로 들여올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저탄소 선박 정책대응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저탄소 및 고효율선박 등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저감 정도에 따라 보조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에이치라인해운도 선박의 탄소배출 감축에 더욱 속도를 냈다. 2024년 4월 18일 한국중부발
전, HD현대마린솔루션과 함께 ‘AI기술을 활용한 발전·조선·해운선박 탄소배출 감축 사업 업
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 솔루션인
오션와이즈를 활용해 유연탄 수송선박 탄소배출량 감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박
의 탄소배출량에 영향을 주는 운항거리, 기상 상태와 항만 내 교통 상황 등을 사전에 예측해
연비 최적화 항로를 지정하고, 선박 이·접안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AI기술과 선박 운영의 접
목 추진이 협약 체결의 주요 배경이었다.
세계 최초로 ‘AI 기관사’를 도입한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솔루션의 유효성 검
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주요 고객인 한국중부발전은 AI솔루션을 활
용한 항로 지정과 선박 운영을 시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운항경로와 기상, 조류 변화
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AI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세 기업의 협약은 발전·조선·해운 분야의 당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을 위해 ESG경영 협력
에 나섰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전의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프로그램을 고도화해 탄
소배출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공동 개선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더욱이 미
래기술을 활용한 선도적 선박 운용기술과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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