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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PMS)을 최적화할 수 있다. 각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의 휴가에서부터 작업 후 문서 작성
까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인원을 관리할 수 있다. 선박의 출항 전 물품 반입도
구매에서 보급까지 전사적 자원 관리(ERP)시스템을 적용했다.
선박과 선원의 안전은 에이치라인해운의 경영원칙이자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H-VIMS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전한 항해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선원의 안전은 적재적소의 인원 배치를 위한 인적 자원 관리시스템을 통해 승선 전부터 철저
히 관리된다.
통합 모니터링도 시스템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로, 정보통신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H-VIMS에 축적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선박 관리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대의 확장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해
선박의 관리와 안전운항을 제고할 수 있다.
210K LNG 이중연료 추진 벌크선 3척 인도
에이치라인해운은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리오틴토(Rio Tinto)와의 용선계약에 의해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을 2024년 1월 24일 인도받았다. 중국국영조선공사
(CSSC) 산하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의 부두에서 인도식을 열고, 21만 톤급 LNG 이중연료
에이치엘트러스트(HL TRUST)의 첫 항해를 준비했다.
트러스트호는 에이치라인해운이 베이하이조선소에 발주한 리오틴토 시리즈 중 세 번째 선
박이다. 첫 번째 선박인 에이치엘퓨처(HL FUTURE)는 2023년 10월에, 두 번째 자매선인 에
이치엘호프(HL HOPE)는 각각 2023년 12월에 인도받았다. 2021년 4월 벌크선 3척을 발주한
이후 3년에 만에 신조계약을 마무리한 셈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신조 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설계
했다. 세 척 모두 베이하이조선소에서 처음 건조된 이중연료 추진 벌크선으로, 차별화된 특
징은 주 엔진, 발전기 및 보일러를 포함하는 LNG 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
(IMO) 타입C의 3,000입방미터(CBM) LNG탱크 2개가 장착돼 LNG의 효율적인 저장과 활용
이 용이하다. LNG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고압 및 저압펌프, 기화히터, 고압 및 저압용 버퍼
탱크, BOG(Boil-Off Gas) 재응축시스템이 통합됐다.
트러스트호는 길이 299.95m, 폭 50m, 흘수 18.4m으로, 최적의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도
록 설계됐다. 14노트의 서비스 속도로 운항된다. 노르웨이 선급(DNV)과 한국선급(KR)의 이
중인증을 보유해 엄격한 산업표준을 준수했다. 첫 번째 선박 인도 전 중국에서 LNG 연료를
넣고 시운전했다. 벌크선은 진수 단계에서부터 모든 LNG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설치검사,
밀성검사, 결함검사와 퍼지검사를 완료했다. 시운전에서는 LNG연료 공급시스템(FGSS)의
테스트 검사와 주갑판, 화물창고, 코밍(Coaming), 생활구역의 도장 시공, 엔진장비와 시스
템 등도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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