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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982년부터 제일의 업무는 증가하기 시작했다. 서호-서흥
동 간 도로개설사업의 편입토지 및 지장물 평가를 시작으로 김포 토지
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토지평가, 구월지구, 제주 신산제2지구 토지구
획정리사업에 참여했다. 지하철 관련 평가사업도 줄을 이었다.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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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건설사업 저촉 지장물 평가, 지하철 3호선 편입토지 평가, 지하
철 2호선 을지로 구간 공사 지장물 평가, 지하철 2호선 피해 건물 평가
등에 참여했다.
1983년에는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이 시행되고, 국토건설종합계획이
수립된 데 이어 5월에는 목동 신시가지계획 확정과 8월에 「수도권정
비계획법 시행령」이 마련되면서 국토개발계획은 점차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국내 경기는 활기를 띠었고, 1986년 아시
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발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
되었다. 이에 따라 제일은 1984년 정부 제2종합청사 건설사업 토지 평
가를 비롯해, 1985년 올림픽 경기장 건물부지 내 지장물 평가 등에도
참여했다. 특히 도로, 공항,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이 계속되면서 제일은
이와 관련 사업에 두루 참여해 성과를 올렸다.
1984년 증평-청산, 속초-대진 포장사업 편입토지 조사를 시작으로 제
주국제공항 확장지역 지장물 평가, 중부고속도로 공사편입 토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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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자력발전소 건설 토지 평가에 참여했으며, 1986년에는 김포국
제공항 확장사업 평가와 임하·주암 다목적댐 건설사업 평가 등 중요한
인프라 사업의 평가사로 활동했다. 아울러 1985년에는 성남 신흥지구,
1986년에는 서울 신정 목동지구 택지개발 평가, 1988년에는 시화지구
개발사업 조사·평가, 양재대로 건설공사 조사·평가, 지하철 3호선 시
설공사 평가, 서강대로 건설공사 평가와 서울과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
사업 평가에도 참여했다.
이처럼, 제일은 1980년대에 역량이 뛰어난 17명의 평가사를 보유한 가
장 큰 합동사무소라는 업계 리더의 위치를 굳건히 하면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02 감정평가업계를 둘러싼 1980년대의 환경
지가체계 일원화, 10년 만의 「지가공시법」 제정
1973년 토지평가사가 배출된 이후 우리나라 지가체계는 더욱 다원화
되었다. 건설부가 주관한 기준지가, 내무부가 통할하는 과세시가표준
액, 한국감정원이 주도하는 감정시가, 국세청의 기준시가까지 다양했
50 Years History of 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