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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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소속평가사 워크숍의 추억
정해욱 감정평가사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발송대기’.
AP 프로그램상 일주일 동안 작성해왔던 평가서 작성상태가 변경되었습니다. 발송대기 상태로의 변경은 심사를
통과해 발송을 앞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주일 동안 매달렸던 건이라 심사를 통과한 것이 당연히 기뻤지만, 이
번 발송대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더 기뻤던 이유는 다음 날 소속평가사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정평가사 합격 직후부터 1년 반 남짓의 법인 생활은 배운 것도 많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의 연속
이었습니다. 동기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얻을 수 있는 실무수습 교육도 화상회의 화면 속에 갇혀 마스크를 낀
동기들을 바라봤어야 했고, 법인에 입사한 이후에도 법인 내 구성원과 교류도 조심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1박 2일의 워크숍을 떠나게 되었으니, 설렘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가평의 숙소에 도착한 후 간단히 짐을 풀고, 세미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미나는 이행지 감정평가, 영업손실
보상, 정비사업 추정 분담금을 주제로 각 감정평가사님들이 평가했던 내용을 토대로 발표·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진 패널 감정평가사와 발표한 감정평가사 간의 질문과 답변은 이론과 괴리되는 실무에
서의 주안점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져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1년 반 동안의 법인 생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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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담보평가 또는 컨설팅 업무를 배정받다 보니, 영업손실 보상이나 정비사업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시각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미나 이후에는 인물 맞추기 퀴즈, 노래 맞추기 퀴즈 등 팀 단위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어디서 그런 열정들이
샘솟는지 모든 참여자가 게임에 몰입했습니다. 코로나19와 업무로부터 잠시 벗어나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
마치 대학생으로 돌아가 MT를 즐기는 모습 같아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여느 워크숍
과 같이 술잔을 기울이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정평가법인의 특성상 대부분 업무가 개인 단위로 행해지다 보니, 업무적으로 접점이 없었던 선배 감정평가
사님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평
소 회사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
을 도모하고, ‘제일감정평가법인’
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유대감
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
니다.
50 Years History of 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