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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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일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장에
                                              더 깊이 발을 디딘 것은 빠르게 변하는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능동적인 업무개발을 통해 평가업무                             테마사 | ‘제일’이 ‘제일’했다
                                              외에 부동산컨설팅, 자산 관리업무 및 리츠(Reits) 관련 업무, 금융시장
                                              의 부동산투자신탁 업무와 정보사업으로 업역을 다각화 하기 위한 것이
                                              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일에셋매니지먼트는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넓혀
                                              가지 못하고, 제일의 주식회사 전환에 따라 2002년 제일 본사와 합병하

                                              면서 그 항해를 마쳐야 했다.
                                              감정평가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지만 감정평가서비스 시장은 점
                                              차 경쟁이 심화되고 그 부가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그 동안 부동산컨설
                                              팅, 부동산중개, 자산관리 등 종합부동산서비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가가치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새로운 영
                                              역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전통적인 감정평가업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을 이어 새롭게 설립된 자회사들이 부동

                                              산 관련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일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날이 머
                                              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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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은 2007년 우수감정평가법인제도 시행 이후 2016년까지 10
               자회사 설립을 통한
                                              년 동안 무려 8차례나 감정평가업계 매출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고
               부동산 업무 확장
                                              의 감정평가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7년 제일은 1위 자리에
                                              서 내려온 후 점차 그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제일은 매출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섰고, 그 돌파구로 2018년 7월 자회사 제이엘
                                              L&C를 설립했다.

                                              제이엘 L&C는 제일의 매출 다각화를 위한 시도였지만, 사실 오랫동안 고
                                              민해 온 종합부동산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디딤돌이었다. 감정평가 업무
                                              외 각종 컨설팅 업무로의 확장은 대내외적으로 꾸준히 요구되어 왔었다.

                                              건설 시행사는 대부분 「토지보상법」에 대한 이해나 전문성이 떨어져 보
                                              상업무의 수탁 또는 대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2018년에는 약
                                              300억 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후 정비사업과 관련한 보상

                                              수용업무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감정원과 민간 보상대행업체들이 기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일
                                              부 감정평가법인들이 보상업무 대행 형태로 시장에 진입했다. 지장물조

                                              사 업무에 강점을 지닌 제일 역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마땅한 상황이                           Theme 1 | 제일을 읽는 7개의 시선
                                              었다.
                                              보상업무 수탁 및 대행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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