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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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06 공공업무 전담기관
지정의 의미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2022년 11월 치열한 경쟁 끝에 제일이 주관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이 국세청 비주거용 부동산 감정평가 전담기관으로 3년 만에 재선정되
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 승리가 감격스러웠던 것은 제일이 주관사로 참
여한 첫 입찰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
황을 뒤집은 예상 밖의 선전이었기에 승리의 가치가 빛났다.
공공업무의 전담기관 선정은 2018년 디딤돌대출 업무에서 출발했다.
제일은 2018년 9월 국토교통부가 처음 발주한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
대출 평가법인에 선정되었다. 당시 제일이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제일을
비롯해 태평양, 대일감정원, 하나, 삼일감정평가법인 등 5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연합하여 사업예산 약 50억 5,000만 원의 주택도시기금 감정평
가용역에 선정되었다. 주택도시기금 감정평가용역의 내용은 저소득층
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민 주택금융 지원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전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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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출 및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매입임대주택자금대출에 필요한 담
보주택의 적정가치 평가업무였다.
제일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2018년 주택도시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되
었고, 같은 컨소시엄으로 2019년 11월 국세청 비주거용부동산 감정평가
용역에 출사표를 던졌고, 높은 점수로 우선 대상자로 선정되어 2020년
용역을 수행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관련 업무에 참여할 길이 막혔다. 행정소송 중이던
분쟁이 2021년 10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자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
하는 용역에서 대형법인들이 제일을 배제하기 시작했다.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참여 기회를 잃었던 제일은 2023년에도 문을 두드렸으나 컨소
시엄 구성이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은, 자존감 회복과 저력을 보여주고자 주관사를
자처하고 중소형법인 2곳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입찰에 참여
했다. 대형법인들로만 구성된 경쟁 컨소시엄과 비교해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대형법인들로만 구성된 경쟁 컨소시엄과 비교해 제일의 컨소시엄은 정
량적 평가를 포함해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었다. 상황은 매우 불리했지
만, ‘상생과 능력의 컨소시엄’을 모토로 하여, 제일이 가지고 있는 인적
50 Years History of 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