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1 - 농촌진흥 60년사

제5편 | 농업 홍보

여를 했다. 특히 라디오방송은 농사원 시절부터 농업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1958년 최초로 KBS와 제휴해 『농사수첩』이라는 농가방송을 시작했
는데, 이때 농사원은 원조 받은 구형 녹음기 한 대로 프로그램을 자체 녹음해 방

송국에 제공했다.
농촌진흥청이 출범한 후인 1963년에는 농업공보관에 녹음실을 설치하고 다양
한 농가방송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제공하는 등 영농 프로그램의 훌륭한 정보

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966년에는 6개 라디오방송국에 농가방송
프로그램이 모두 개설되는 등 라디오 농가방송의 황금기를 맞이했다.라디오 농

가방송은 1970년대 들어 더욱 확대되었다. 농촌진흥청은 1975년 보도업무를 농
가방송 전담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2,700여 건의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했다. 방
송량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1978년에는 양적인 방송에서 질적

인 방송으로 전환해 프로그램 내용을 성공사례와 고소득 작목기술 전파에 중점
을 두게 되었다.
한편 신문 등의 인쇄매체도 농사원 발족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활용했으며,

1960년부터 ‘농사수첩’이라는 고정란을 확보하는 등 각 중앙지에 농사정보가 정
기적으로 게재되었다. 각 도농사원에서도 지방지에 고정란을 확보하는 등 농업
개량 과제를 알리는 데 신문을 활용했다. 또한 신문 외에도 농촌 독자를 대상으

로 각종 정기간행물에 농사정보를 게재했다.

TV 농가방송 정규 프로그램 개설
06 1966년부터 TV방송이 시작되고 농가에 수상기가 보급됨에 따라 1968

년에는 KBS-TV를 통해 최초의 TV 농가방송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TV 농가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는 않고, 방송국의 기획

에 따라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연사로 출연하는 데 그쳤다.
TV 농가방송은 1972년 KBS-TV에 첫 정규 프로그램 『밝아오는 새농촌』이 개
설되면서 시작되었고, MBC-TV에서는 비정규 농가방송을 시작했다. 1975년에

는 TBC에서도 농가방송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TV방송 3사에서 모두 영농정보
를 농가에 전달하게 되었다. 1970년대 새마을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농촌지도
사업이 새마을종합기술지도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각 방송사에 새마을프로그램

이 신설되고, 그 일환으로 MBC에서도 농가방송이 정규화되는 계기를 맞았다.
1975년에는 TBC-TV에서도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하면서 TV 농가방송이 크게
늘어났다. 1970년대 후반 농촌진흥청은 각종 서면자료를 자체 제작해 방송에 활

용하는 한편, 비디오 촬영기기를 도입해 간단한 TV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면
서 제작업무까지 참여할 정도로 TV를 통한 홍보가 활성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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