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9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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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 | 농업 홍보





                                                   농업인들의 교과서, 『표준영농교본』

                                          02 1970년대 초까지 농촌진흥청은 농사 개량과 생활 개선에 관한 기초적
                                                   이고 폭넓은 기술을 수록한 각종 교재 제작을 지원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녹색혁명의 추진과 함께 농가의 일반 영농기술이 평준화되고 점차 상업농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에 걸맞은 전문기술교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특히 농업
                                            분야 표준영농기술을 정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에 알맞은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1974년부터 작목별 전문기술을 단행본 형태로 발간한 『표준영농교본』을
                                            발간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농업기술을 품목별 전문가가 집필한 『표준영농교본』은
                                            1970년대에는 축산, 원예, 특작 등 소득 작목을 중심으로 발간되었으나, 1980년
                                            대 들어서는 전문기술은 물론 경영기술을 포함하는 교재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매년 3~5편이 지속적으로 발간되었다. 『표준영농교본』은 새로운 기술에 목마
                                            르던 농업인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환영받으며 농업인들을 위한 농업기술 지침
                                            서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이후 농촌진흥청은 새로 개발된 영농기술 정보들을 보완해 『표준영
                                            농교본』 개정판을 연차적으로 선보였다. 채소작물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작
                                            물별로 분류해 오이, 고추 등을 단행본으로 제작했고, 신품종들의 특성과 재배

                                            기술을 추가했다. 『표준영농교본』은 그동안 종이책으로만 발간했으나, 2005년
                                            부터는 이를 전자도서화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을 통해서도 열람이 가

                                            능하도록 했다.





                                                   기술교육영화의 제작

                                          03 1957년 농사원 발족 이후 농촌지도사업을 위한 시청각교재가 적극 활
                                                   용되었으며, 1958년에는 외국 원조로 도입한 시청각교육 차량이 각 도
                                            농사원에 지원되기도 했다. 1962년 4월 농촌진흥청이 출범한 그해 6월 본청 청
                                            사와 함께 별관으로 농업공보관이 준공되었고, 각종 홍보장비와 시청각교육을
            영농교육영화 상영
                                            위한 영상제작시설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발족한 이듬해인 1963년 12월부터 농한기 생산화사업이 추
                                            진되면서 시청각교육 차량의 순회활동과 함께 시청각매체를 활용한 교육활동

                                            을 본격 전개했다. 1960년대는 주로 영화 제작을 통한 시청각교육을 진행하면
                                            서, 1967년부터 영화 제작시설을 확보하고 슈퍼 8mm 영화를 자체 제작했다.
                                            이후 1973년까지 연평균 10여 편의 교육영화를 제작하는 한편, 시·군 농촌지도

                                            소(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도 영사기를 지원해 교육과 홍보활동에 활용하도
            1972.
            영화교재를 제작하기 위한 영농 현장 촬영          록 했다. 교육영화는 별다른 문화시설이 없던 시절 농업인들의 관심을 끄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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