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농촌진흥 60년사
P. 37
제2편 | 농촌진흥사업
1993.
농촌진흥청 본관
(슬로건: 첨단기술 농업으로 제2녹색혁명 성취)
합의되었으나, 농업인을 비롯한 각계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와는 별도
로 정부 조직개편위원회는 유사 중복되는 조직을 통폐합하면서 공무원을 감축
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야 합의로 공무원의 인위적인 감축과 구조조정이 가
능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조직개편안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의 기술지도업무가 폐지 또는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
촌지도자중앙연합회 등에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후 IMF 관리체
제 하에서 1, 2차에 걸친 정부 조직 개편이 단행되며 농촌진흥청도 인원 감축이
이루어졌다.
농업인들의 희망이 되다(2001~2010년)
03 정부는 각 정부 소속 산하기관들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1999
년부터 책임운영기관제도를 시범운영했고, 그 후 이를 단계적으로 확
대했다. 농촌진흥청 소속기관 가운데에는 2000년 농업기계화연구소, 2001년
축산기술연구소가 각각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농업생명공
학연구원과 원예연구소가 추가 지정되었다. 책임운영기관의 기관장은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2년의 임기 동안 자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었으며,
사업 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했다.
1990년대 WTO의 출범과 UR 협상으로 시장이 개방된 데 이어, 2000년대에는
농축산물 수입개방 재협상이라는 뉴라운드(New round)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우리 농업은 다시 한번 큰 시련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
해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농촌진흥청도 조직 개편을 위해 평가조정담당
관실을 설치했다. 이어진 조직 개편 과정에서는 연구기관에 연구직공무원 외에
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