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2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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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합한 고품질 가공용 품종의 육성을 목표로 한 연구가 수 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행되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구조의 변화에 따라 기 감자재배에 치명적인 역병을 방제할 수 있도록 기상의
능성과 기호성이 우수한 품종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그 변화를 상시 조사해 역병 발생 예보기술을 개발·보급했
리고 기상이변에 대처하기 위한 내서성, 내상성, 내한성, 다. 이 기술은 여름철 고랭지 감자의 생산성 향상과 고품
내염성 등 환경재해 저항성이 강한 감자 품종의 개발을 질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강화했다. 또한 1990년대 초부터 감자 형질전환 관련 연
구가 이루어져 세균병 저항성, 괴경형성조절 유전자 등 감자기술의 실용화 확대(2001~2010년)
을 도입한 형질전환 감자가 개발되는 단초를 마련했다. 2000년대 들어 감자 품종 연구의 성과가 실용적으로 발
감자 재배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 전했다. 기존의 조숙·내병·다수성을 목표로 했던 봄 재배
해 토양 검정 시비법과 균형시비법을 개발·보급했고, 연 용 품종 육성도 감자칩가공용, 친환경재배용 및 항산화
중 햇감자 안정적 공급을 위한 가을재배 적정 정식기 구 기능성 감자 품종 육성으로 발전했다. 감자칩 가공용 품
명, 품종별 휴면타파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가공 종으로 ‘가황’, ‘고운’ 등을, 친환경 재배용으로 역병에 강
용 감자의 생리 장해를 줄이기 위한 토양 양·수분 관리와 한 ‘조원’, ‘하령’ 등을 육성했다. 특히 역병에 매우 강하면
적기 수확의 중요성을 구명해 보급했다. 감자 생산비 절 서 수량도 많은 하령은 분이 많고 맛이 매우 좋은 품종으
감과 가을 파종기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 씨감자 절단이 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게 되었다. 또한 표피는
필요 없는 통씨감자 생산기술과 기계를 이용한 수확기술 붉고 속이 하얀 ‘서홍’ 품종은 더뎅이병에 강하고 수량성
도 개발·보급했다. 이 매우 뛰어나서 겨울 시설재배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조직배양과 기내소괴경을 이용한 무병씨감자 생산 기능성 컬러품종으로 ‘자영’과 ‘홍영’을 육성했는데, 육색
기술은 1980년대에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기내소괴경은 이 진하고 안토시아닌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월등히 높
크기가 작아 장기간 저장·보관이 어렵고 파종에서 출현 아 식의약품으로 활용을 위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또한
까지 재배 관리가 어려우며 생산성이 낮았다. 이러한 문 씨감자 생산 시 중요한 주요 바이러스 진단에 관한 정밀
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992년부터 수경재배를 이용한 씨 기술을 확립했고, 바이러스를 재배 현장에서 바로 진단
감자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립해 무병씨감자의 안정 할 수 있는 간편진단키트를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이전,
1990년대. 감자 수경재배 1998. 바이러스 없는 씨감자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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