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9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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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위한 기술 개발 기능을 보완해 ‘농촌생활연구소’로 확대
개편되었다.
‘농촌생활연구소’는 식품영양분야 외에 생활환경, 생활경
영분야까지 기능을 넓혀 종합적인 생활과학 연구와 교육
훈련을 담당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주거 및 생활환경
보전, 가정경영 및 농가 소득 증대방안, 농촌생활문화, 농
민의 영양 개선 및 식품의 가공·보존 및 조리과학 등을 연
구했다. 식품·영양분야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다양화
로 인한 영양소 과잉 섭취 및 불균형 해소 등 식생활의 질
적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했다. 특히 우루과이
1970. 응용영양사업 농민건강 실태조사 라운드(UR),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등 무역자유
화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 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 제
농촌 거주 노인들의 대부분은 열량, 지방, 비타민A, 칼슘 고를 위해 농산물의 우수성 구명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섭취량이 적음을 구명한 데 이어, 농업인의 식이 섭취량 및 가공기술 개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및 혈압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및 합 한편 농식품자원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병증 조기예방을 위한 식염의 적정 섭취량 제시 및 기초 수행했다. 1990년대 후반 기존 먹거리에 기호성이 가미
자료를 제공했다. 된 식품이 각광받으면서 올리고당을 활용한 혼합과실 병
한편 농축산물의 수입개방이 본격화되면서 농업부문의 조림을 제조하고 사과, 감귤 등을 활용한 과실 잼을 제조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농업기술 등에 대한 연구 해 시제품의 품질 특성을 조사했다. 유색 감자를 이용한
기능이 강화되었고, 인력도 보강됨에 따라 식품영양분야 음식 조리가공품과 찻잎을 이용한 케이크, 아이스크림
외에도 농촌환경, 농촌사회·문화분야의 연구가 깊이 있 등도 개발했다. 그리고 식용 꽃을 이용해 술, 식초, 튀김
게 수행되었다. 등의 꽃 조리·가공제품을 개발했으며, 특히 장미 아이스
크림은 항산화성의 생리 효과와 특유의 장미향이 어우러
진 아이디어 상품으로서 호응을 얻었다.
농촌생활연구소로 확대(1995~2003년) 한편 농가생산식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현장애로기술 지
02 1990년대 이루어진 급속한 경제발전, 국민생활 원 연구를 통해 지역특산 농산물의 가공·저장 및 개발제
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에 관심이 크게 대두됨에 품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합한 기술 지원으로 상
따라 양보다는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고, 농 품성 및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했다. 염소 고기 특유의 냄
촌생활 운영, 사회, 문화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함께 새 제거를 위한 적정 조리법 개발, 오디를 이용한 주스,
높아졌다. 그리고 농촌지도 현장공무원의 지방직화 등 양갱, 셔벗 개발을 비롯해 유자를 이용한 가공 제품 개발
농촌진흥사업 여건도 변화함에 따라 기술 개발 지원 기 등이 이루어졌고, 곤달비, 고려엉겅퀴, 칡잎 등을 이용한
능을 강화하고, 시험·연구분야 간의 체계성과 연계성을 장아찌·김치류 및 즉석 동결건조나물 제조방법, 녹차와
제고하기 위한 조직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곡류 또는 한방생약제를 혼합한 녹차 개발, 늙은 호박을
‘농촌영양개선연수원’은 농촌생활의 질 향상 및 생활환경 이용한 편의식 개발, 포도즙 주석산 제거기술 및 막분리
개선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농촌생활의 과학화를 시스템을 이용한 고품질 포도 식초 및 식초 음료 등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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