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4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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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유전체 해독으로 국제적 연구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병
저항성 품종 육종, 레이스 판별과 예찰, 병원균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방제약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후속 연구로, 병원균 레이스 판별 마커 개발 및 예
찰, 발병의 생화학적 기작, 친환경적 방제 및 병원균이 생
산하는 유용물질 이용 등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했다.
벼 흰잎마름병균의 조기 예찰 및 방제를 위해 국내에 존
재하는 병원균에 대해 새로운 레이스 분류체계를 정립하
고자 총 100여 균주를 재배 지역에서 분리했다. 분리된 균
벼 게놈해독 국제 컨소시엄
주를 벼 흰마름병원균의 유전체 해독정보로부터 선발된
색체를 각국의 분석능력에 따라 일정 비율로 분담해 염기 다양한 유전자 마커를 이용해 유전적 다형성을 분석했다.
서열을 분석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공동으로 1번 염 그 결과 국내에 존재하는 벼 흰잎마름병균은 4개 그룹으
색체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2001년 ‘GenBank’에 등록했 로 나누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특이적 검출 및 레이스 판
다. 이러한 벼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2002년 10개국이 참 별을 위해 총 5종의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 이 중에서 3
가한 ‘IRGSP’에서 공개했으며, 1번 염색체 완전 해석 결과 종의 마커가 실제 적용 가능했고, 이들 3종 마커를 활용해
는 『네이처』지에 일본과 공동으로 발표했다. 벼 흰잎마름병원균 검출과 판별용 PCR 키트 시제품을 개
또한 벼 자포니카 유전자지도를 바탕으로 12개 벼 염색 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체 염기서열의 약 95%인 ‘370 Mbp’ 염기서열을 99.99%
의 높은 정밀도로 해독했고, 우리나라는 벼 염색체 1번과 ③ 배추 게놈 연구
9번을 대상으로 총 470만 염기쌍을 분석해 ‘Gen Bank’ 배추 게놈 연구는 2000년 장원배추의 분자 유전자지도
에 등록했다. 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로부터 3만 7,544 작성을 시작으로, 2001년 ‘바이오그린21사업’ 내 ‘배추
개 유전자를 확인했고, 이 중 71%의 유전자는 ‘애기장대 연구단’이 구성되면서 배추 유전체 해독이 시작되었다.
풀’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유사함을 확인했다. 벼 유전체 2003년에는 8개국이 참여하는 ‘배추 유전체 연구 국제협
구조는 옥수수, 보리, 밀 등과 같은 곡류 작물과 매우 유 의회’가 구성되었다. 한국은 염색체 단편(BAC) 라이브러
사하기에 이들 작물의 유전체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리 제작, 유전집단 육성, 유전지도 및 물리지도 제작 등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을 수행해 배추 게놈 프로젝트 기반을 구축하고 협력국
에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가장 큰 염색체 1번과 2번을 맡
② 벼 흰잎마름병균 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에는 농업생명공학연
‘벼 흰잎마름병균’은 우리나라 벼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 구원에 ‘배추게놈팀’이 설치되었으며, 2006년 ‘배추 유전
병원균이다. 농촌진흥청은 2001년부터 ‘바이오그린21사 체 염기서열 분석’ 과제는 농촌진흥청 정책 과제로 개편
업’의 하나로 4년간 벼 흰잎마름병균 494만 쌍의 유전체 되어 ‘한국 배추 유전체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다. 10여 년
염기서열과 4,637개의 유전자지도를 해독해 2005년 세계 동안 연구한 장원배추 모부본 유전지도를 세계 우수 유
최초로 완전 유전체 정밀지도를 완성했으며, 그 결과를 국 전학회지 『Genetics(2006년)』에 게재했다. 개화 유전자
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게재했다. 이 같은 중 만추대 유전자로 잘 알려진 ’FLC’ 유전자를 포함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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