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9 - 농촌진흥 60년사
P. 249
제3편 | 농업 연구
정도 높아져 혹한기인 12월부터 2월에 발생하는 저온으 에서 실증 시험한 결과, 겨울철 영하 13℃에서도 온실 내
로 인한 생육 저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히트펌프를 이용 부는 평균 15℃를 유지했다. 특히 설치비가 고가인 기존
하면 온수뿐 아니라 냉수도 만들 수 있어 4월에 정식해 6 지열 히트펌프의 지중 열교환기 대신 20~30m 길이의 관
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하는 여름딸기의 부분냉방에도 적 정만 필요하므로 일반적인 수직밀폐형 및 개방형 지열시
용이 가능하다. 이에 딸기 부분 냉난방시스템은 냉난방 스템보다 설치비가 30% 경감되었다.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고도 딸기의 연중 생산 및 생산량 농촌진흥청은 ‘지하수층 계절 간 축열 온실 냉난방시스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기술이다. 템’에 대해 특허 등록하고 기술이전했고, 농업시설 맞춤
한편 2018년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온실냉방 시 발생하 형 에너지 절감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는 열기와 겨울철 온실난방 시 발생하는 냉기를 지하수층
에 저장해 두었다가 다른 계절에 꺼내 온실 냉난방에 쓸 농작업 유해요인 평가 및 안전·편이기술 개발
수 있는 ‘지하수층 계절 간 축열 온실 냉난방시스템’을 개 농업인의 건강 및 작업 편이화 연구는 1980년대 농촌영
발했다. 이 시스템은 히트펌프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냉기 양개선연수원을 모체로, 1994년 농촌생활연구소로 개편
를 충적대수층이 발달한 하천 주변의 지하수층에 저장해 되면서 본격화되었고, 2004년 농업인복지과, 2016년 농
두고 필요할 때 20~30m 깊이에 설치한 냉·온수관정으로 업인안전보건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뽑아 올려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여름 농업인구의 고령화, 농업인력의 부족 등으로 농업 현장
철 온실냉방 시 히트펌프 응축기에서 배출되는 25~30℃ 의 안전사고와 작업부담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
의 온수를 지하수층에 저장한 후 겨울에 이를 활용해 히 면서, 1989년 농업인의 작업환경 및 건강 실태조사를 시
트펌프로 온실난방에 이용하고, 겨울에는 반대로 히트펌 작으로 1990년대에는 비닐하우스증 예방을 위한 중간휴
프 증발기에서 배출되는 7~12℃의 냉수를 저장한 후 히 게실과 농업인건강관리실 설치 지원을 추진해 농업인들
트펌프를 이용해 온실냉방에 사용하면서 히트펌프의 효 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01년부터는 농작업 선
율을 20% 향상시켰다. 실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 별·포장작업 개선을 위한 편이장비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안전사고와 작업부담 경감을
위해 보행지지 운반수레, 농약방제복 등 다양한 개인보
호구와 편이장비를 개발하고 실용화해 농업 현장에 보급
하고 있다.
농작업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농작업화는 2021년에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사업
으로 선정되어, 경기도 농업인 2만 9,000명에게 보급되
는 결실을 거두었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
한 ‘IoT 농기계 교통안전 및 사고감지 알람시스템’은 농
촌진흥청의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13개
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인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역량 향상
을 위해 안전보건 관리지침을 개발했고, 발간된 농작업
지하수층 계절 간 축열 온실 냉난방시스템 안전보건 관리 기본서, 농업활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