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수산가족 2023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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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어하더라고요. 축구는 지금도 너무 좋아해서 체육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은
               마음이 가라앉았을 때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 갔다 오더니 공부방 전단지를 하나 들고 와서는 거기에 보내달라고 해서 깜
               대화를 많이 했었습니다. 아들             짝 놀랐어요. 영어학원도 보내고 싶었는데 다니기 싫다 하여서 안 보냈는데 갑자기 공부방이라니.(ㅎ
               기분에 맞춰 귀 기울여 들어주고           ㅎ) 그동안 아이를 위해 아이가 다니기 싫은 학원은 강제로 보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수학을 전
               같이 공감해 주고 했던                 문으로 가르치는 공부방에 보내달라고 하는 거예요. 친구 따라 몇 번 가봤는데 선생님하고 말도 잘 통
               기억이 나네요.                     하고 잘해주셨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휴가를 내서 한번 같이 공부방에 갔는데 신기하게도 내 초등학교
                                            동창이 선생님이었던 거예요. 바로 등록하고 보냈는데 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저는 이때 아이가 수학
                                            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공부방을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재밌게 다녔어요. 만약 내가 강제
                                            로 보냈으면 졸업할 때까지 다니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지금도 공부방 다닐 때 좋아했던 수학과 국어
                                            는 좋아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데 나머지 과목은 별로 좋아하질 않는 편이랍니다.(ㅎㅎㅎ)
                                            지금은 그 무섭다고 하는 중2병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중2병은 없는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사춘기라 생각했을 땐 초5 때였던 거 같아요. 크게 예민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는데 다른 때보단 5학년
                                            말쯤에 자기 주관이 뚜렷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말대꾸를 잘하고 대들기도 했고, 잔소리하면 문을 “쾅”
                                            하고 일부러 크게 닫고 방으로 들어가고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땐 아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마
                                            음이 가라앉았을 때 대화를 많이 했었습니다. 아들 기분에 맞춰 귀 기울여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 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전혀 그런 거 없이 애교도 많고 장난도 잘 치고, 먹는 걸 좋아해서 알아서
                                            요리도 잘해 먹고 가끔 우리의 술안주도 만들어 주는 착한 아들이랍니다.(♡♡)




               아이가

               원하는 꿈을

               찾아 주기!




               우리 둘째는 초5 딸이랍니다. 이쁘고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은 아이랍니다.
               우리 딸아이도 성격이 외향적이라 너무나 활동적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오빠보다 더 활동적인 거 같아요.
               둘째는 어렸을 때 피아노가 뭔지도 모를 나이에 친구 집에 있는 피아노에 앉혀 놨더니 노래를 작사해 가
               면서 건반을 왔다 갔다  치는 걸 보고 소질이 있다. 천재다!! 라고, 생각해서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피아
               노학원에 보냈죠. 처음엔 잘 적응하며 잘하더니 점점 어려운 단계가 돼버리니 하기 싫어하고 연수에 비해
               피아노 실력이 늘지 않았어요.(ㅠㅠ) 학원가도 피아노엔 관심이 없고 노는 거에만 관심이 많았던 거 같아
               요. 이게 엄마의 착각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피아노 다니기 싫어해서 그만두고 발레복이 예뻤는지
               발레학원을 보내 달라고 해서 보냈죠~ 그랬더니 재밌다고 잘 다니는가 싶더니 대회 연습하느라 좀 힘들
               게 가르쳤나 봅니다. 그랬더니 또 그만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발레학원도 3개월 만에 종료되었죠!!
               그 뒤론 아직 어디 보내 달라는 얘기는 없네요.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할지
               모르니 하고 싶다고 하면 그 기간이 짧든 길든 일단 시켜주라고요. 그래서 저 또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이 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의 꿈이 무엇일지 모르니까요!! 요즘엔 여느
                                                                                                    추천 유튜브 채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 노래에 맞춰 열심히 따라 하는 중이랍니다.                              MKTV 김미경TV_
               둘째도 초5가 되니 또다시 사춘기 병이 찾아온 건지, 점점 말대꾸가 늘어가고 말도 잘 안 듣고 하더군요.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
               그래서 요즘 둘째도 사춘기가 오고 있는 건가 싶어, 얘기도 잘 들어주고 얘기할 때도 부탁하듯이 하는 중                  세!!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등 다
                                                                                          양한 강의가 많이 있으므로 사춘기
               이랍니다. 아직은 크게 사춘기라고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시청해
               앞으로 중학생이 돼서도 지금처럼만 잘 커 주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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