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수산가족 2023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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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SAN [  culture  ]                        육아 HOW TO


         아이의 꿈을 찾는                              워킹맘의 삶은


         육아 노하우!                                전쟁터!




                                                우리 집엔 첫째 중학교 2학년 아들과 둘째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있습니다. 큰 애가 태
                                                어나기 전부터 중2가 되는 지금까지 전 워킹맘으로 육아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나의
                     글. 수산이앤에스
                     당진사업소 기술지원팀                30대는 결혼과 육아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아이들이 어렸
                     이양휘 차장
                                                을 땐 전쟁터였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의 짐을 챙겨 어린이집으로 등원시키고 저도
                                                출근했죠.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어 저녁이 되면 내가 먼저 퇴근하고 큰아이를 하원시
         안녕하세요! 수산이앤에스 당진사업소
                                                키기 위해 바쁘게 가야 했죠. 혼자 늦게까지 남아 있는 아들을 보면 ‘짠’ 할 때가 한두 번
         기술지원팀 이양휘 차장입니다. 워킹맘의
                                                이 아니었죠.(ㅠㅠ) 그러다가 둘째가 태어나면서 친정집 근처로 이사를 하였죠. 왜냐하
         육아 노하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면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으러 갔기 때문이에요! 매일 아침 엄마께서 오셔서 큰아이를
                                                어린이집 차에 태워 보내고 둘째를 돌봐 주셔서 이렇게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
                                                니다. 둘째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그렇게 봐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전 두 아이
                                                를 잘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니 엄마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숙제 챙기랴. 준비
                                                물 챙기랴. 이건 애들을 학교 보내는 게 아니라 엄마가 다시 학교에 들어간 기분이었습
                                                니다.(ㅠㅠ) 체험학습 간다고 하면 도시락 챙겨 보내야 하고, 우리 아이 기죽지 말라고
                                                나름 이쁘게 도시락 싸서 보내기도 했지요. 그랬더니 지금도 우리 애들이 가끔 엄마의
                                                도시락 자랑을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자랑을 듣고 나니 힘들었지만, 지금은 뿌듯하
                                                답니다. 이런 맛에 힘들어도 엄마는 슈퍼우먼이 되어가나 봅니다….(^^)









         부모가 원하는 교육

         시키지 않기!




         우리 집 큰아이는 지금 중2 아들입니다. 순진하기도 하지만 활발하여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며 자존감
         도 강해서 나서기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아기 때는 정말 개구쟁이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이었습니다. 첫 아이라 해주고 싶은 게 많았고 4살
         때부터 학습지에 남들 하는 건 다 시켜 본 거 같아요. 처음엔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잘 따라 했지만 6~7
         세가 되면서 하기 싫어하더라고요. 그때 생각해 보니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켰던 거 같기도 해요. 왜냐
         하면 요즘엔 한글을 다 익히고 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아이만 한글을 모르면 안 될 거 같아서 더
         욱 억지로 시켰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지만~(ㅎㅎ) 그래도 그렇게 한글을 배우
         고 나니 차를 타고 다닐 때마다 건물에 간판을 보며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러한 모습을 보니까 부모
         로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워킹맘이니까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
         중 하나는 나의 퇴근 시간과 아이의 하교 시간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이
         를 돌봄 교실에 보내고 추가로 학원을 보냈어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워킹맘은 그랬을 거 같아요. 그
         래도 나름대로 남자아이고 몸으로 할 수 있는 학원으로 골라 보냈어요. 다행히 태권도랑 축구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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